<제19대 국회의 종북주의 논란 관련 공개질의서>

바른사회는 통합진보당의 종북주의 의원들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야권연대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민주통합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판단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승리지상주의에 함몰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면서까지 야권연대를 추진하였고, 이제 만천하에 그 부작용이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은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임수경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마주친 탈북자에게 “근본없는 XX”, “변절자”, “북한인권인지 뭔지 이상한 짓”,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모욕과 협박으로 명백한 종북주의를 만천하에 드러냈습니다. 종북주의의 문제가 민주통합당 내부에도 뿌리가 깊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 사태는 민주통합당의 야권연대가 단순히 자신들의 득표나 인기영합을 위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을 들게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종북주의를 옹호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말입니다.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하여 민주통합당에 묻습니다. 다음의 질의에 6월 14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1.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본의이든지 본의가 아니든지 주사파 내지는 종북주의자의 활동무대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민주통합당이 단순한 야권연대의 일원이 아니라 주사파의 몸통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제기되어, 정통야당으로서의 민주통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명확한 국가관 및 정체성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답변 바랍니다.

2. 민주통합당이 주사파나 종북주의와 무관하다고 하면 본의아니게 통합진보당의 종북주의자 의원들을 당선시킨 셈이 됩니다. 비록 본의가 아니었어도 야권연대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인바 이에 적절한 입장표명을 하는 동시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향후 야권연대의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데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3.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인 대학생과 동료 의원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명백한 종북주의자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이 사태를 그냥 덮어버리듯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 국가관과 소양을 갖추지 못한 종북주의자를 공천하고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데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답변 바랍니다.

2012. 6. 7
바른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