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시민단체 토론회

앵 커: 청와대와 민주당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관훈토론 발언 내용을 비난하자 이회창 후보가 어제 한 토론회에서 다시 이를 맞받았습니다. 박용찬 기자가 그 내용을 보도합니다.

기 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6.15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연합제 통일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제 남북연합을 거쳐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통일국가, 1국가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낮은 단계 연방제는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의 고려연방제로 가기 전 단계에서 연방제라는 것입니다.

기 자: 또 합의내용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이 연방제를 포기했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연방제 통일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민주주의 하에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비판하면 냉전논리고 분단사고다, 이게 우리 남북문제를 지금까지 제대로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기 자: 이회창 후보는 공교육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며 교육재정을 GDP의 7%로 끌어올리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청원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대회기간 동안 정쟁중단을 선언할 방침입니다. 서청원 대표는 권력비리 규명이 정쟁이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여당측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
출처 - MBC 뉴스투데이 200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