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존폐 논란

ANC. 평준화 존폐 논쟁이 사회각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설문조사나 토론회 등을 통해 찬반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제도 보완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과 정부부처간에 일던 평준화 존폐문제가 시민사회단체로 옮겨져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교조 포항지회와 참교육학부모회가 비평준화지역인 포항지역의 평준화 실시를 촉구하며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역내에서 제도실시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교사는 86%, 학부모는 73%, 학생은 71%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대유 국장 / 전교조

세미나나 토론회를 통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오늘 열린 한 토론회에서도 폐지론자들은 제도도입으로 학교간 경쟁이 사라져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졌고 학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됐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수많은 보완책들이 있어왔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 역시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진성 객원교수 / 명지대학교.

존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총리가 제도보완을 줄곧 주장해 오고 있고 관련 연구기관들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같습니다.

INT. 곽병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평준화 존폐 논쟁은 교육 현실을 바라보는 현저한 시각차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아가는데는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서동원입니다.

출처 - EBS TV 교육문화뉴스 200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