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휘둘리는 동남권 신공항

영남권 최대의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계획이 또 다시 표류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항은 항공교통이 대중화된 오늘날 여행이 시작되고 끝나는 중심지로서 지역민의 삶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재입니다. 지역마다 공항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6년 신공항 건설의 후보지로 밀양과 가덕도, 김해공항 세 곳을 평가했던 세계적 전문기관인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는 김해공항의 확장을 최적의 대안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김해신공항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선후보들의 세 차례에 걸친 공약의 최종적 산물인 셈입니다. 그러나 신공항 후보지의 안전성과 소음피해, 24시간 관문공항의 문제점이 부·울·경 지역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5개 광역자치단체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재고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당시의 후보지 결정이 합리적 기준에 따른 평가의 결과가 아닌 밀양과 가덕도 후보지를 둘러싼 지역갈등 해소의 미봉책으로 오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해신공항은 과연 잘못된 결정이었는가?

이에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지방공항 건설 공약. 정치적 배경으로 지어진 지방공항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국내 전문가들이 견해를 쟁점별로 정리하고, 지역이기주의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국책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2019년 3월 6일(수), 오후 3시
■ 장 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
■ 주 최 : 바른사회시민회의
■ 프로그램
[사회]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발 제]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
“김해신공항에 대한 오해와 진실”
[토 론]
김성수(서울대학교 교수)
양준모(연세대학교 교수)
이영덕(대한민국항공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