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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4월 23일 통권 7호 

바른사회 바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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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사회 바른소식'  목차

 

■ 지난주 시민회의가 발표한 대외성명서

지난 주 4월 18일(목) 시민회의는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좌초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당초 한국정치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정치 실험으로 평가 받았던 국민경선제가 그 실시과정에 있어서 각 후보들의 사퇴, 이념공방, 인신 공격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특히, 배후에서 조종한다는 음모론과 같은 부정적 요소들이 경선과정에 활개를 치는 속에서 국민 참여 경선이라는 의의는 상쇄되고야 말았다. 시민회의는 당초 절차적 민주주의를 달성한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각종 음모론과 같은 의혹을 명확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음 날 4월 19일(금)에는 대통령 세 아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재차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검찰의 수사 진척이 지지부진하고 수사에 필요한 증인마저 각종 의혹 속에 미국으로 도피한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정치권력을 위한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의 다시 태어나기를 촉구하였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명확한 해명과 함께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되도록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시민회의는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아들과 연루된 의혹들이 명확하게 그리고 조속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4월 22일(월)에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신사참배 한 고이즈미 총리의 몰역사적인 행동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도대체 일본정부 및 관료, 정치인들은 주변국들과 화합을 도모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성명서 보기 [시민회의 성명서]

 

=>성명서와 관련된 언론 보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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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아들 비리의혹 수사 촉구하는 1인 시위

시민회의는 대통령 아들에 대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게 촉구하는 일인 시위를 벌였다. 이명재 검찰의 수사가 국민들에게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끝난다면 시민회의는 특검제 추진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그 전에 검찰이 스스로 이러한 정치적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실하게 해결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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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21'기사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반론보도 청구에 대한 결과 공지

지난 2002년 3월 28일 자 주간지 한겨레21(제401호)의 32면에는 「자유시민연대, 동무 생겼네」라는 제목 하에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에 관한 기사가 나갔다. 시민회의는 창립 초부터 단체의 성격을 중도를 지향하고자 하며 대다수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대변하는 시민단체로 가고자 한다고 대외에 천명하였었다. 하지만 한겨레21의 기사문에는 시민회의가 기업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의 폐지, 고교평준화 제도의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반대,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반대 등을 주장하기 때문에 이는 ‘자유시민연대’가 주장하는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시민회의를 중도를 위장한 보수단체로 간주하는 기사가 실렸다. 그래서 시민회의는 시민회의에 객관적인 취재를 통한 사실보도를 하지 않고 왜곡된 시야로 기사를 쓴 한겨레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반론보도문)를 신청하였다.

 

   <반론보도문>

 

1. 제목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자생적 시민단체이다.

 

2. 본문

한겨레21은 2002. 3. 28.자 32면 기사에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를 지칭하여 '중도를 위장한 보수세력이다.', '극우보수단체인 자유시민연대와 그 주장에서 차이가 없다.', '시민단체로 위장한 특정 이익집단의 조직적 움직임이다.', '재벌 등 보수진영이 개혁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세력화한 것이다.'라는 요지의 보도를 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2001. 4. 중립적 지식인 모임을 표방하며 출발한 '비전@한국'을 모태로 하여, 개혁과 보수의 어느 한 쪽에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자생적 시민단체이다. 그리고,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침묵하고 있던 다수 중산층의 합리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시키고, 제반 사회 현상에 대한 균형 잡힌 의견 제시 및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하여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시장경제체제를 확고히 다지는 파수꾼이 되는 것을 그 설립목표로 한다.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의 폐지', '고교평준화제도의 폐지', '언론에 대해 정치권력이 간섭할 여지가 있는 내용의 정기간행물등록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의 반대' 등의 주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국익을 증진하고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며, 능력에 따른 수업을 받을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무너져 가는 공교육을 바로잡고, 언론을 정치권력의 영향권에서 독립시켜 권력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고자 하는 중도적인 대다수 국민 및 지식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대변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를 극우단체로 몰아붙이거나 반개혁세력의 대변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자 대다수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또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균형 잡힌 의견 및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하여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고자 하는 설립 목적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여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 일반 시민 등을 회원으로 하여 결성된 자생단체이며, 특정 이익집단이나 재벌 등의 관여 하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하여 결성된 단체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한겨레21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3. 반론보도 신청인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위와 같은 반론보도문을 중재위에 신청한 결과 4월 22일 언론중재위는 한겨레21 2002년 5월 1일자로 배포되는 호의 ‘사람과 사회’면 우측 하단에 박스기사로 반론보도를 기재하되, 제목활자 크기(반론보도문)는 중재 대상기사의 부제목과 같이 하고 본문 활자크기는 동 기사의 본문과 같게 하라는 중재결과를 발표하였다.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2002. 3. 28.자 32면 「자유시민연대, 동무 생겼네」제하의 기사에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주장하는 기업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의 폐지, 고교평준화 제도의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반대, 정기간행물등록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반대 등의 내용이 극우보수단체인 자유시민연대가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바 없어 중도를 지향하는 시민단체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회의는 이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국익을 증진하고 자유시장경제체제르 수호하며, 능력에 따른 수업을 받을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공교육을 바로잡고, 언론을 권력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고자 하는 등 중도적인 다수 중산층의 합리적인 의견을 대변한 것으로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시민회의를 극우단체로 몰아붙이거나 반개혁세력의 대변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자 대다수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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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회의'에 딴지걸기

시민회의가 그렇게 두려운가?

 

시민회의가 지난 3월 12일 사회각계와 언론의 깊은 관심 속에서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항해를 위한 출범의 돛을 올리자 각 일간지를 비롯한 유력주간지들이 시민회의 출범에 대한 기사를 신문지상에 싣기에 바빴다.

하긴 그간 우리사회에는 소수의 큰 목소리가 다수인 것처럼 호도되었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제 3 세대 시민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시민회의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촉촉한 단비와 같은 존재로 여겨짐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각 언론은 물론 시민회의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들 거의 모두가 열렬한 성원과 격려의 박수로서 시민회의의 출범을 축복해 주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시민회의의 출범을 사시적으로 보는 네티즌들도 몇몇 있었으나 결국은 그래도 지켜보겠다는 긍정적 유보의 뜻을 표하면서 잘하라는 격려성의 멘트로 맺어주고는 했다.

 

우리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이러한 기존의 시민단체나 특정한 의도를 갖고 폄하하고 돋아나는 싹을 잘라 없애려는 식의 특정언론의 행태에 대해 개탄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우리는 존재가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케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더욱이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 매체들의 처신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분명히 우리 시민회의를 찾아 취재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시민회의에 대한 비판요소를 우리에게서 정정당당하게 확인 하지 않고 임으로 표현하고 왜곡하며 비방했다는 점이다. 취재시에는 우리들에게 갖은 미소와 (우리 시민회의 이념에) 동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더니 뒤에서는 전혀 다른 어투로 뒷통수를 때리니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일부 언론들의 이러한 매도에 대하여 전혀 흔들림 없이 굳건하고 소신있게, 추구하고자 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매진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스스로 명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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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차 정책간담회


 

2002. 4. 19 (금) 16:00 ~ 18:00, 시민회의 사무국 회의실에서 ‘국가안보의 인식과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로 지만원 박사(군사평론가)의 강연이 있었다. 지만원 박사는 한반도의 안보문제와 정치문제를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하였으며 한국정치에 있어서 보수세력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서 심도 있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문제점과 향후 올바른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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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칼럼란

- 황·동해 시대 열자......김진현(시민회의 공동대표) [조선일보2002/4/16]

- 국가 리모델링과 재건축......유석춘(연세대 교수/시민회의 일하는복지사회운동본부 본부장)

   [조선일보2002/4/18]

- 이젠 대통령이 결단할 때......김석준(이화여대 교수/시민회의 공동대표) [조선일보200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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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를 만드는 사람들 - 우리 궁궐 지킴이, '사랑채' 김금복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우리 사회의 숨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이들의 활동을 알리고자 한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경제력뿐만 아니라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데 동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숙된 시민의식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에 ‘진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기획으로 자원 봉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재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우리 궁궐 지킴이]

4월 13일 토요일, 주말을 맞은 경복궁은 관람을 위해 온 외국인들과 주말 학습을 위해 모여든 학생들로 너무나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날 필자는 서울의 주요 궁궐을 찾는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궁궐의 유래와 역사를 설명해주는 자원봉사활동 단체인 '우리 궁궐 지킴이'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궁궐 지킴이’는 문화유산 전문답사단체인 겨레문화답사연합(대표 이혜림)이 펼치는 문화유산 보호사업에 공감해 참여한 자원봉사자 모임으로 대학생부터 68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일어·영어 등 외국어 능통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 안내도 가능하며, 초·중·고교 학생들의 궁궐 현장학습 때에도 사전 신청을 하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뜻한 개량 한복을 차려입은, 은퇴한 미술교사 출신으로 경복궁 지킴이를 하고 있는 이향우씨는 “기존의 수박 겉핥기식 관람에서 벗어나 우리 궁궐의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관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우리 문화를 안내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렇지만 해외교포나 외국인과 같이 온 한국인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전달할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자신들에게 관람을 요청하는 것이 더 낳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문화재 전문위원과 대학교수로 구성된 강사진에게서 문화유산의 이해, 문화재 법령, 조선궁궐사 등 이론 수업과 궁궐별로 현장 답사를 하며 실습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서 50여시간의 집중교육을 받은 이들은 공식 안내원이 있는 창덕궁을 제외한 경복궁, 창경궁 , 덕수궁 , 종묘에서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2시, 3시 등 4차례 활동한다.

평상시의 격주 토요일 자원봉사에서 월드컵을 맞아 비상체제로 전환해 매주 토요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경우에는 주중에도 봉사를 한다고 한다. 비록 몸이 피곤하지만 한국을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2002. 4. 15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안진석 부장

 

['사랑채' 김금복]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필자는 사무실을 가기 위해 종묘공원을 가로질러 가야만 한다.

그때마다 점심때면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시는 건지 궁금했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사무실 밖을 나와 종묘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늘은 한국야쿠르트에서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라는 프랭카드와 함께 많은 직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막 식사 대접을 시작하고 있었다. 본래 '사랑채'라는 단체에서 식사대접을 매일 하는데 한국야쿠르트는 매주 목요일마다 종묘공원에 나와 사랑채를 도와 노인 분들을 모신다고 한다.

길게 줄지어 서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제일 앞에는 식판에 국을 퍼주는 분이 있었다.

 

아담하고 소박한 개량 한복!

컬컬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

검게 그을린 환한 얼굴!!

"아! 저 분이겠구나"라고 한눈에 느낌이 와 닿았다.

 

주위에서 김회장으로 통하는 이 사람은 지금까지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결같이 식사를 준비, 대접한다고 한다. 10명 남짓밖에 안 되는 이들 자원봉사자들이 자그마치나 500∼600명분을 준비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정머리가 반푼 어치도 없는 각박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 이유는 이들처럼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따스한 온정을 펼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끝없이 보이던 긴 행렬도 어느새 사라져 노인들이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을 때, 순간 필자는 식사를 준비한 분들의 정성과 진정한 사랑을 마음 속에서 느끼기 위해 노인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내 마음속에 '나는 저 분들과는 틀려! 저 사람들이 먹는 것을 내가 어떻게 먹을 수 있어.'라는 교만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더욱 용기를 내어 마지막 줄을 이어 식판에 밥과 반찬을 받아먹었다. 그 순간 마음이 얼마나 평안했던지! 얼마나 밥이 맛있었는지! 마지막 반찬까지도 깨끗이 먹을 수 있었다.

어느 누가 그랬던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랑도 받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김회장이 필자에게 건네준 명함에는 사답법인 사랑채(www.src.or.kr) 회장 '김금복'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회장에게 혹시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는 "작년에 1억 5천이 적자가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힘든 노인 분들을 생각하면 더 분발해야한다는 다짐이 들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회장과 헤어지고 혼자 걸어오는 길에 필자는 사랑채처럼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우리사회를 좀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드는 많은 단체들이 나타나길 기도했다.

 

♡결식 노인 무료 급식/ARS 060-700-0070/1통화 1,000원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임종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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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시민회의 홈페이지(www.cubs.or.kr)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는 시민회의 회원 및 일반 네티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이 이용하셔서 좋은 글과 의견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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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판

<한국예총 정책세미나>

2002. 4. 24 시민회의 김석준 공동대표는 한국예총 정책세미나에서 '21세기 문화국가론'(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문화예술)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금요 정책간담회>

ㆍ 자유시장경제원리와 하이에크

   [일   시] : 2002. 4. 26 (금) 16:00 ~ 18:00

   [발제자] : 신일철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

   [대   상] : 일반인

* 시민회의는 매주 금요일에 시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에 대하여 전문가를 모시고 강연 및 토론을 개최합니다. 이번 주는 자유시장경제와 하이에크라는 주제로 신일철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강연을 합니다. 평소 지겹도록 말로만 듣던 자유시장경제의 본 뜻을 이해하고 시장경제의 효용성을 직접 오셔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장경제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시민회의는 열려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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