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3월 12일(화),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19층)에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300여 명이 모인 이날 창립총회(사회자: 이영조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에서의 주요 안건은 정관인준, 사업 및 활동계획,
주요임원 선출 등이었다. 그 동안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석준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창립경과를 보고하였고, 임시의장을 맡아 안건토의를 진행하였다.
주:서울대김동욱군과 고려대 이지은양이 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주:공동대표를 대표해서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관심의는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고문으로는 남덕우 前 국무총리, 강영훈 前 국무총리, 사공일 前 재무장관,신일철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정석 대한언론인회 회장, 박성조 독일 자유베를린 대학 정치학 교수, 김동기 前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김융일 카톨릭대학원장, 조해녕 前 내무장관, 송정숙 前 보사부장관, 김동규 삼성박물관 회장 등 11명이 선출되었다. 또한 공동대표로는 김진현 前 과기부 장관,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 교수, 송복 연세대 사회학 교수, 김태련 이화여대 심리학 교수, 유재천 한림대 부총장, 신용하 서울대 사회학 교수, 김석준 이화여대 행정학 교수, 이군현 한국교총회장, 석종현 단국대 법학교수(現 공법학회 회장)등 11명이 참석자들 전원찬성으로 선출되었다. 향후에 추가될 고문, 공동대표 문제는 운영위원회에 그 권한을 위임하기로 하였다. 사무총장은 이영조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 감사로는 김중수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경제학 교수가 선출되었다.
주:왼쪽부터 곽수일, 송복, 송병락, 유재천, 김중수, 이석연님이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1부 창립총회가 끝나고
제2부 심포지엄(주제: 바른사회와 시장경제)이 개최되었다.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자본주의와 시장질서(곽수일 서울대 경영학 교수), 시장경제와 정치(송복 연세대 사회학 교수), 시장경제와 언론(유재천 한림대학교 부총장), 시장경제와 교육(김중수 경희대학교 경제학 교수), 헌법과 현 정부의 경제사회정책(이석연 변호사) 등 4가지의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왜곡된 평등주의의 남용으로 건전한 자유시장경제원리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도와 열기는 매우 높았고 특히 발표자들의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질문은 매우 다양하고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질문 중에서도 특히, 경제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이 많았다. 이는 일반 시민들의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었다.
축하공연은 한국예총에서 전적으로 맡아서 축창, 판소리, 대금산조 등 격조 있는 공연을 하여 주었다. 축창은 전정민(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씨가 하였고, 대금산조는 이생강(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정화영 고수(무형문화재 제25호, 고법보유자)가 하였다. 그리고 판소리 역시 전정민, 정화영 고수가 공연하였다.
주:인간문화재 전정민씨가 판소리를 열창하고 있다.
또한 시민회의의 창립에 온갖 노고와 도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분들[전정민(한국국악협회 이사), 정화영(한국국악협회 이상), 양영원(크레아 디자인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이 날 창립총회는 국내 모든 언론들의 깊은 관심으로
주요방송사, 일간지 및 월간지, 시민의 신문 등 5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주요 방송사들의 카메라와 기자가 취재했으나 서울방송과 연합티브이 이외의 공영방송은 일체 취급하지 않았거나 심야 마감뉴스의 말미에 자막 정도의 보도수준으로만 취급하여 시민회의에 대한 공영방송의 눈치보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 이야기 둘
창립총회 사실이 중앙 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와 사이버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수많은 시민들의 문의와 회원가입 신청이 쇄도하여 시민회의 전 상근자들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특히, 경북 영천시에 소재하는 경북·영남 NGO 연합은 회원 200명이 회비납부와 함께 흔쾌히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는가 하면 전주지역 전 전북일보 사장은 해당지역에 시민회의 지부를 설립할 것을 요청해 오는 등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의 앞날을 밟게 했다.
창립총회 이루 오늘(3월 18일 현재)까지 발표한 성명서로는 14일 탈북자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한 성명서를 다음날 15日(金)에 발표하였고, 교육평준화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3월 18일(月) 발표하였다. 탈북자 관련 성명서는 탈북자들의 인권보호차원에서 한국정부와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의 조속한 입국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특히 중국의 제3국 추방을 통한 한국 행 조치를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였으며 한국으로의 직접적 루트를 통한 입국을 요구하였다.
교육평준화 관련 성명서는 현행 교육 평준화가 현행 헌법31조에 위배되며,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또한 총체적으로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교육평준화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였다.
성명서 발표는 엄밀한 과정을 거쳐서 발표되었다. 일단 성명서 이슈가 정해지면 홈페이지 의 폴(Poll)을 이용하여 여론을 수렴하였다. 특히, 평준화 같은 경우 총610명에서 481명(79%)이 평준화 폐지를 주장하였다.(3월 18일 현재) 또한 초안이 작성된 이후 주요 임원 및 운영위원 등에게 메일을 보냈고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후 다시 사무국에서 성명서 초안의 수정을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대외발표를 하였다.
2002年 3月 15日(金) 오후 6시에 원남동 시민회의 2층 대회의실에서 활동기구 분과장 회의가 개최되었다. 참석자로는 김석준(공동대표), 김종헌 한국예총 사무총장(분과: 문화예술인 포럼 회장), 노부호 서강대 경영학 교수(분과: 경영환경개선운동 본부장), 조동근 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 교수(경제제도연구센터 소장), 한영탁 전 논설위원(분과: 언론발전포럼회장), 이영조 사무총장, 조중근 사무처장, 박찬철 실장(담당분과: 바른정치 운동본부), 안진석 부장(담당분과: 행정규제개혁센터), 오민석 간사(담당분과: 경제제도연구센터), 신은영 간사, 전미라 간사(담당분과: 김종헌 문화예술인포럼), 박주희 간사(담당분과: 언론발전포럼), 고영민 간사(담당분과: 경영환경개선운동 본부) 등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다.
주:각 분과장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회의의 향후 활동방향과 시민회의 5대 캠페인을 주요안건으로 한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회의내용으로는 홈페이지와 사무국에 나온 주요 이슈 소개, 고문 또는 공동대표를 추가로 영입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였다. 특히 각 간사 別로 담당 활동기구를 배정하여 향후에 각 이슈 별로 활동하기로 하였다. 한영탁 언론발전포럼 회장, 조동근 교수 등은 활동기구의 改名을 제기 하였다. 특히 한영탁 언론발전포럼 회장은 대북정책 관련 활동기구를 창설하거나 연대단체로서 '북한을 생각하는 모임'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발언하였다. 그리고, 사법개혁센터 위원장 문제와 여성분야 분과 창설계획을 거론하였고, 전주지부, 속초지부 설립 여부문제에 대해서도 토의를 진행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는 전주지부 설립을 위해 김석준 공동대표가 추진하기로 결정하였고, 지부설립에 관한 규칙(내규) 제정, 한국예총을 시민회의의 연대단체로서 결정하였다. 추가로 올 상반기에 정책 대안 자료집 발간 계획을 김석준 공동대표가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