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평가 - 목적별 분류 평가유형 -

단일평가기제로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란 매우 어렵고, 한 가지 목적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여 결국 교사평가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위협받게 된다. 따라서 교직에 입직한 현지교사가 계속해서 교직에 봉직하는 동안 본인의 성장, 발전은 물론 학교조직의 효과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사평가 목적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이는 각각 전문성 신장평가, 승진 평가, 우수교사 인정평가, 그리고 부적격교사 판별 평가이다.

①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평가

현직 일반교사로 계속해서 남아 있기를 원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사회와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교사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을 보장해 주어여 한다. 현재 미흡한 부분과 미래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진단할 수 있는 평가가 바로 전문성 신장 평가이다.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생애 발달단계에 따라 의무적으로 평가하는ㄴ 것이 바람직하며, 평가결과에 의거하여 교사들의 질을 체계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대표적 기제는 연수로서, 연구요구 파악 및 실제 프로그램에의 배치에 활용할 수 있다.

② 승진평정을 위한 교사평가

일반교사에서 학교경영자인 교감이나 교장으로 승진하기를 원하는 교사에게는 승진평정을 위한 평자를 통하여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때 평가는 적합한 승진 대상자의 선발을 통해 개인의 동기를 우발하고 조직의 성과를 제고 하는데 있다. 따라서 승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모든 교사를 대상을 일률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학교 경영자로서 학교를 이끌어 나가는 데 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리더쉽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발탁할 수 있는 평가여야 한다.

③ 우수교사인정을 위한 평가

현직교사로 남아있기를 원하되, 학생들과의 교감과 가르치는 업무를 즐기고, 이를 통하여 자아실현 및 성취동기를 충족시키기를 원하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우수한 업무수행능력을 인정하고 보상함으로써 동기를 유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나 그렇지 못한 교사사 동등한 처우와 인정을 받는다면, 장기적으로 열의와 헌신적 노력이 식게 되고, 이는 교사의 질관리 차원에서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교사 인정평가가 그러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평가 기제이고 공정하고 합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우수교사로 선별된 교사에 대해서는 응분의 보상이 주어짐이 마땅하다.

④ 부적격 교사 판별을 위한 평가

퇴직에는 정년이나 개인적 사유로 인한 자발적 퇴직도 있겠지만, 교단에 서기 심히 부적절할 정도로 자질, 능력, 태도 등에 문제가 있는 교사에게 적용하는 강제 퇴직도 있다. 소수의 부적격 교사로 인한 교단 이미지 저하를 막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극도의 부적격교사는 판별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부적격 교사 판별을 위한 평가이다. 판별 후 조치로서, 물론 개선을 위한 연구, 치료 등의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겠으나,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전혀 개선의 조짐이 안 보이는 교사에 대해서는 정당한 절차를 밟아 교단에서 물러나게 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권익 못지않게 학생의 권익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사평가 시스템연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