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고등 학생을 둔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학모입니다.

제가 지병이 있어 사회경제활동은 못하고 겨우 아이들 식사만 챙겨주고 있습니다.

외벌이 가정이다보니 두 아이에게 만족할 수준의 교육을 시킬 경제적 여유가 없네요.

요즘 정말 부모로서 무전유죄의 심정으로 너무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요

오늘 중간고사가 끝났는데 결국 내신에서 최고점을 차지하는 아이들은 알고보면 비중이 높지않은 암기과목 조차도  내신학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교과 관리 및 컨설팅 비용같은건 꿈도 못꾸는데요..또한 요즘 하루도 걸르지 않고 터져나오는 학생부 조작 사건, 학생부를 빌미로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서슴지않는 교사들..의 비리들이 뉴스에 나오는 현실에서 학종은 정말 소수의 적합한 학생들을 위한  최소한의 비중만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학종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폐해가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 공정한 입시제도와는 너무 동떨어진게 현실입니다.

제발 저희같은 평범하고 내세울것없는 가정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아이들이 벌써부터 본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인강이나 자습으로도 학습이 가능한 수능정시를 확대시켜 주세요. 이번 국회에서 정시 60퍼센트 법안을 꼭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