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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이 레알 보수다
2010-06-25
<靑風> 박효종이 레알 보수다 Real(리얼)은 진짜의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입니다. 최근에 이 리얼을 '레알'로 표기한 네티즌 때문에 리얼보다 '레알'이 더 진짜 같은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기에 박효종 교수를 리얼 보다는 최근 유행처럼 레알로 표기해 봤습니다. 박효종이 왜 진짜 보수인가? 1. 원칙이란 것은 때때로 얼굴을 바꾸어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절대성'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자, 매우 지키기 어려워 현실 정치판에서는 원칙이 변칙으로 변칙이 반칙으로 변질되고 있죠. 2. 이념은 가치의 원칙입니다. 중도 실용 역시 이념을 확고히 한 상태에서 원칙의 틀 안에서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하고 거만하고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기를 서슴치 않는 정권은 중도 실용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정권이 내세우는 중도 실용은 국민 기만, 다시 말해서 대국민 사기극이나 진배없습니다. 3. 우파시민단체의 이념은 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눈물겨운 아스팔트 투쟁은 두고두고 칭찬을 받고 얼마든지 보상을 해줘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고집과, 욕심과 적당한 타협을 시도함으로써 원칙을 상실했습니다. 이념의 확고한 차이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보수의 틀을 있는대로 확장함으로써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비판 세력들과, 과거 민주화로 위장한 친북행위의 '원죄'가 있는 이들이 그 흔한 반성문 한 장 없이 우파로 전향해도 칭송을 해대고, 원조보수를 비판하며 출범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철저한 정권의 친위대가 되어, 수치심 없이 청와대와 정치권을 막론하고 자기 사람들을 심는 정치를 위한 시민단체로 변질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들과 그 어떤 원칙없는 합의로 보수 우파의 어젠다 설정과 활동에 있어 대부분의 헤게모니를 그들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4. 이념에 있어, 양보는 없습니다. 정권을 위한 양보, 차선을 위한 선택은 이념이 확고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찾아볼 수 없는 행태입니다. 이념에 차선이 어디있습니까? 빨갱이는 최악이니 좌파로 클릭하자가 될 수 있습니까? 좌파는 위험하니 차라리 사기꾼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건 아닙니다.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이자 서울대 교수는 최근 보수진영에 대해 진정성 어린 충고를 던졌습니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발로 보수 정권이 탄생했으나 보수의 집권은 노 정권 반대로부터 비롯된 반사 이익에 불과했을 뿐 매력적인 실체는 별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으로 국민이 판단하고 있다"며 "억압, 분열, 오만, 닫힘성과 탐욕이 보수주의자들의 패배를 가져온 것" "보수는 진보에게 보수를 닮거나 보수처럼 행동하고 말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며 "이런 행동은 포용부족이나 억압과 박해로 읽힐 수 있기 때문" "모든 것을 다 차지하겠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함몰돼 일반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권력과 기득권에 안주한 오만한 보수우파, 권력의지에 사로잡힌 탐욕적 보수우파로 국민들에 각인되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자신의 명예나 가문의 영광이라는 '명리'의 범주에 집착한 나머지 보수의 대의를 위해 '자기초월'을 할 각오가 되어 있지 못한 보수는 위선적 존재일 뿐, 결코 대한민국의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진정성있는 존재가 아니다" 위의 따옴표 안의 말은 박효종 교수가 자칭, 타칭 보수 우파로 명명된 집단에 던지는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식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매우 반갑고요. 눈여겨볼 대목은, 박효종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보수진영의 지형도를 감안해 봤을 때, 국민에게 다가 갈 구체적인 컨텐츠 없는 시위 일변도의 행위를 저지르면서 이를 법적으로 제제하면 '좌파 경,검찰'이라는 조건반사 형의 알레르기성 대응으로 일관하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나, 봉태홍 같은 함량미달로 보이는 인물이 이끄는 전문시위, 고발형 단체들은 차치하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이나 애국단체총연합, 국민행동본부 등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집단의 '자기 희생' 없는 탐욕과 명리에 사로잡힌 진정성 없는 행태를 언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효종 교수 같은 분에게 우파의 저울추가 기울어져야...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듯, 원칙은 있으나 적당한 타협으로 훼손하고, 이념을 물건처럼 포장해 장사에 열올리거나, 절대 선의 위치에 스스로 올라 앉아 자신의 잣대로 타인과 타 집단에 대해 '낙인'을 찍고, 시위를 두고 거래를 하거나, 자리를 두고 아부를 해대며, 자신을 내세우는 데에 혈안이 된 보수는 보수나 좌파나 그 무엇도 할 자격이 없는 것들입니다.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비난으로 왜곡하는 행태는 좌,우를 통틀어 오만함만 드러내게 되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신용을 얻지 못하는 결과만 초래하게 될 뿐입니다. 사실, 제가 알고 있고, 듣고 있고, 보아 온 것에 따르면 보수 우파의 탈을 쓰고 행세해 온 인물들이 공기업 사장으로 낙하산을 타고 갔어도 자신의 호불호에 의해 행동했지, 결코 '보수'의 기치 하에서 행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과 뒤에서 어떤 어떤 시위를 기획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기대하다가 그에 부응하지 않으면 비난전을 펼치는 행위는 아무리 봐도 '꾼들의 사기질'에 불과한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무능함은 이명박 정권이라는 반대급부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출범 후 현 정권은 오만과 독선 때문에 무능을 드러내고, 우파 시민단체 및 인물들은 철저히 이익을 따지는 행위등으로 이념의 원칙을 잃고 오로지 '이념 좌판'을 펼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벌써부터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머저리들의 합창 같습니다. 길 가는 사람 백명을 붙잡고 물어봐도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과거 정권의 무능과 경제 실패에 대한 '심판'이었지, 뉴라이트나 보수우파의 시민운동 때문이라고 답하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탄생을 자기들의 작품이라고 착각하고 있고, 그렇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천치도 이런 천치들이 없습니다. 이념의 훼손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해 후진을 양성하지 못하는 쳇바퀴를 굴리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의식을 느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박효종 교수 같은 분이 우파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썩고 있는 상처를 인식하지 못하고 '명현반응'이라 오진하고 있는 보수우파... 그렇다면 진단을 정확히 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보수 우파의 문제점은 스스로 '본류'라고 주장하는 집단이 자신들의 원칙을 훼손하면서 오직, 정권의 친위대에게 '뇌'를 허락하는 우를 범한 것입니다. 저는, 박효종 교수를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기대할 겁니다. 위선적인 이념 장사꾼들이 스스로 애국자 반열에 오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애국을 강요하는 작태에 대해서는 결코 '싸움'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연, 지연, 아부와 거래가 거미줄 처럼 얼키고 설킨 집단은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깨어있는 '레알' 보수들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환부를 도려내는 '희생'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출처 다요기 (www.dayogi.org) http://www.dayogi.org/?doc=bbs/gnuboard.php&bo_table=special&wr_id=4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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