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마당 > 회원게시판
 |
이라크 파병, 남은 명분은 무엇인가? |
|---|---|
 |
2007-06-01 |
| 2004-05-04 조회수 107 최근 이라크 포로 학대파문이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들이 행한 행위들은 충격을 받을 정도로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들이다. 또한, 미군 수뇌부가 사전에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는 군수뇌부와 정보요원들이 정보획득을 위해 은근히 포로에 대한 고문과 학대를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두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포로학대 의혹은 수많은 증거와 사진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나체로 두건을 쓰고 인간피라미드를 만든 포로들 뒤로 웃고 있는 미군 남여의 사진은, 인터넷에 떠도는 엽기사진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켰으며, 전기고문을 하고 남성포로들에게 성행위를 하게하는 장면은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21C에 어떻게 이런 사진들을 다시 보게 되었는지 차리리 눈을 감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하였을 때, 두 가지 명분을 들었었다. 그것은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를 제거하겠다는 것과 후세인 독재치하에서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 그 중 이라크 핵문제는 이미 UN과 미국이 이라크를 이잡듯이 뒤졌으나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였고, 끝내 없다는 것을 시인하였다. 이제 미국은 마지막 남은 명분인 이라크의 평화와 인권보장도 동맹국인 영국군과 함께 그들 스스로 완전히 짓밟아 버렸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결정을 재고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이라크에 한국군대를 보낸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미국의 전쟁에 힘없는 동맹국으로써 따라나서는 것일 뿐이며, 더욱 보낼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저지른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들에 우리가 동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의 전쟁이유는 차치하더라도, 우리군이 그곳에 갈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혹여, 미국의 이라크포로들에 대한 반인륜적인 행위를 막기위한 파병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영국조차 추가파병을 재검토하고, 다른 동맹국들도 철군을 준비하고 있는 이때, 우리만 굳이 보내겠다는 것은 아집일 뿐일 것이다. 그리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미국과 국제사회는 미군 자체조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국제사회의 단독조사가 조속히 착수되어야 하며, 해당자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국가적 차원에서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