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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받은 공무원들 ‘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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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
| 성적표 받은 공무원들 ‘희비’ [한겨레] “대학에서 학점 받는 것도 아니고, 이거 참….” S, A, B, C, D로 표시된 ‘성적표’를 받아든 재정경제부 직원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재경부가 최근 국장급 이하 전직원 643명에게 지난해 업무 성과 평가 결과인 ‘개인별 통합평가실적’을 내부 통신망을 통해 통보했기 때문이다. 등급별 분포도 대학처럼 상대평가를 적용해 S 10%, A 25%, B 50%, C 10%, D 5%였다.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1~2명은 특별승진 대상이다. 하위 등급자의 경우, 올해는 인사상 불이익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C, D등급을 받으면 1년간 승진이 제한되고, D등급을 3년간 받으면 승진에서 영구히 배제돼 사실상 퇴출 판정을 받게 된다. 등급에 따라 연봉과 상여금도 달라진다. 연봉을 받는 과장급 이상의 경우, S등급은 지난해에 비해 연봉이 7% 인상되지만 A등급은 5%, B등급은 3% 오른다. 반면 C등급은 올해 연봉이 지난해 수준으로 묶인다. 상여금을 받는 서기관급 이하 직원들도 등급에 따라 S등급은 월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받는 반면 A등급은 70%, B등급은 35%, C등급은 15%만 받게 된다. 재경부의 업무가 객관적인 실적을 평가하기 어렵다 보니 일부 직원들의 불만도 나온다. 재경부의 한 과장급 직원은 “정책부서의 특성상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쉽지 않다”며 “특히 외부평가의 경우 인간적인 관계 등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가 나오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정책성과, 혁신성과, 다면평가, 내·외부 고객만족도 등 6개 평가 기준에 따라 성적을 매겼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의식해 한덕수 재경부 장관은 “처음 해 본 평가이므로 문제점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석구 선임기자 twin86@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출처] [한겨레 2006-03-16 00:03] - 공무원포털사이트 김주사닷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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