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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옥룡사 발굴터 진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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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7 |
| [데일리안 광주전남]광양 옥룡사 발굴터 진위 논란 향토 사학자, 옥룡사 발굴터 '가짜' 강력 주장 발굴조사단, "그런 주장을 들어본 적도 없다" [데일리안 백진희/김현 기자]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백계산 옥룡사(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407호) 발굴조사 현장이 본래의 옥룡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남의 한 향토사학자는 “현재의 옥룡사 발굴 장소는 진짜 옥룡사가 아닌 부속말사 운암사 터이며, 현재의 운암사 터는 탑을 보호하는 관리사 자리”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옥룡사 발굴터는 도선국사와 그의 제자인 통진대사(경보선사) 비문에 나와 있는 방향과 일치하지 않고, 출토된 유골의 주인공은 도선국사가 아닌 그의 제자 통진대사라고 확신했다. 도선국사 비문 내용 중 ‘옥룡사 북쪽 산등성이에 탑(부도탑)을 세웠다’는 절구와 비 뒷면에 새겨진 비음기(비가 세워진 내력을 설명하는 글)에 ‘그 탑을 보호할 절을 동북으로 이백걸음 지점에 세웠다’라는 구절을 볼 때 현재 옥룡사 발굴터의 방향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진대사 비문을 해석, 옥룡사 발굴터 인근 비석거리(비와 탑이 있던 자리)에서 출토된 유골이 ‘도선국사’라고 밝힌 발굴팀의 당초 주장은 허위이며, 그 주인공은 통진대사라고 밝혀 발굴조사팀의 결과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도선국사와 경보선사의 비문 해석이 가장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한채 발굴작업을 진행한 것은 도선국사의 명성을 이용해 자신들의 치적을 쌓기 위한 방편이었다”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발굴을 담당했던 조사책임자 최인선 교수(순천대 사학과)는 17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관련 문헌에 근거해서 옥룡사라고 판단했고, 그런 주장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근거문헌과 관련 “최유청의 동문선과 1712년 옥룡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을 기준으로 고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룡사 발굴사업은 1997년 3월부터 2005년 7월까지 5차에 걸쳐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진행됐으며,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광양시 관계자는 총 12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다./ 백진희/김현 기자 데일리안 광주전남 www.dailian.co.kr/gj 출처 : 네이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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