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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육의 평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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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6 |
| 나는 지난 2월 19일자 조선일보에 고교평준화와 대학의 기부금입학제도에 대한 소견을 기고한 바 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세계화 경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국내시장을 대외에 완전히 개방한 상태이다. 그러면서 각종 사회, 경제분야의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능력주의에 맞는 경제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제도개선을 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말로는 능력주의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들의 우대는 물론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각자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우대한다고 떠들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그러하질 못하고 있다. 사회병폐론을 거론하자면 한도끝도 없을 따름이다. 사회 모든 분야는 흑백논리적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앞이 있으면 반드시 뒤가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교육정책을 대안을 내놓을 때마다 실패를 거듭해 왔다. 정도의 옳은 길이 없을 바에야 능력주의에 맞는 교육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과학영재니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교니, 외국어고교, 민족사관학교 등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 기여입학제도 역시 능력이 있으면 입학도 능력껏 하고, 졸업도 엄격한 Test를 통하여 선별되어져야 마땅하다. 실력도 없으면서 들어갈 때는 돈으로 쉽게 들어가고, 나올 때는 대충 시간 때운 것으로 열심히 노력한 다른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려고 해서는 발상의 시대적 큰 착오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많은 선량한 국민들 때문에 지탱되고 있으며, 힘없고 말없이 조용한 저항세력들에 의해 영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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