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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는 중학교선생님 인기투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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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5 |
| 60년대, 중학교때 인기있던 선생님이 있었다. 구수한 사투리로 친근함을 주셨고, 학교행정이나 사회에 대해 거칠고 도발적이고 혁명적인 비판도 많으셨고, 무엇보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공부와 제제로 억압된 중학생들에게 통쾌한 발상을 제공하는 그 선생님은 단연 인기가 높았다. 쉽게 이야기 하면 그 당시 다 둘러 엎고 싶은 반항기의 우리와 feel이 맞은 것이다. 요즈음, 대선을 앞두고 경계해야 할 후보가 있다. 그 후보는 자신이 한 이야기를 마치 술좌석에서 농담으로 한 이야기처럼 변명도 잘 하고 말도 교묘히 자주 바꾼다. 과거 청문회때 백전노장 정주영과 온 국민을 숙연하게 만든 그 영웅이, 그 순박한 얼굴과 천진한 말투의 그 분이, 십수년 만에 어떻게 이렇게 교활하게 변했는지 정치판의 탐욕이 소름끼친다. 그 과거의 영웅은 오래전 국회에서 본인 명패를 단상에 던지면서부터, 인격에 의심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지역 선거구에서도 "의원 낙선"으로 검증이 되었다. 오죽 여당이 답답하면 그분을 대선후보로 모셨는지, 고용했는지, 참 기가 막힌다. 노풍이 술좌석의 feel이라면, 그저 술좌석의 이야기로 끝내야 한다. 인기 1위의 선생님이 결코 교장선생님이 될수 없다. 교육이 물귀신, 하향 평준화로 추락해도 우리 유권자가 중학생수준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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