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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논쟁은 대한민국 정통성 회복을 위한 건강검진
2002-04-08
사상논쟁은 대한민국 정통성 회복을 위한 건강검진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란 말이 있지만 북한을 바로 알고 대북관만 투철하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북한을 바로 알고 망가진 척추와 중추신경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대권 후보들의 사상논쟁이 한창이다. 혹자는 사상논쟁이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이고, 수구세력들의 저항이며 해묵은 흠집내기라는 정도로 그 중요성을 폄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상논쟁을 하면 할수록 좋다. 그 이치는 건강한 사람도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계속 유지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다. 우리는 동족상잔의 6.25를 경험했고, 항상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무장간첩의 침투와 이들의 사주를 받은 친북 좌파 세력들이 이 땅의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을 훼손하고 김일성 사관을 선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상논쟁은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붉은 색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에 대해 '건국이념이라는 중추신경'과 '철저한 대북관과 국가관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라는 척추'가 고장이 났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이 나라는 공산당이나 빨갱이들이 세운 나라도 아니고,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국가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반탁, 반공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들의 국가이고, 이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국가다. 과거 해방정국에서도 우익은 민족진영, 좌익은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세력들이 대립하였다. 당시 좌익들은 말 잘하고, 회의 잘하고, 말을 바꿔가며 거짓말 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신뢰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반면에 우익은 나를 비롯하여 지조와 명분을 찾다가 분열을 잘해서 현실을 다루는데 실패한 경우가 있었다. 결국 신뢰성이 없는 사람들은 더 이상 이땅에서 지도자로, 특히 대통령 후보로도 나오면 않된다. 그것은 공해만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오염물질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해혁명을 통해 중국의 근대화를 이끈 孫文(손문)이 신해혁명 이후 "혁명은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革命尙未成功)고 한 것과 같이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의는 아직 완성되거나 달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의 대통령들도 알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김대중 정권에서는 기대할 수 없지만, 다음에 대통령이 될 사람은 확고한 대북관과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의 러시모어 산에 있는 '큰 바위 얼굴' 같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큰 바위 얼굴'은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아브라함 링컨, 테오도르 루즈벨트 등 네 명의 전직 대통령 초상을 먼 곳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거대한 암석에 새겨 놓은 것이다. 조지 워싱톤은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대통령을 2회만 하고 퇴임한 업적, 토마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의 기초자로서 민주헌정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업적,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해방의 업적, 그리고 테오도르 루즈벨트는 깨끗한 정부와 사회정의 실현에 바친 도덕성을 평가하여 후손들에게 하나의 귀감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주·독립·민주·통일'이라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을 지킨 대통령이 나와 '한국의 큰 바위' 얼굴이 탄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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