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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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경선 음모와 뒷거래
	2002-03-28
97년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는 선거 자금 고갈로 후보포기 일보직전에 몰렸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위기를 김대중 후보진영과의 뒷거래로 넘기면서 김대중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긴급지원 받았다고 하며 그로서 이인제는 선거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인제 후보는 결국 김대중 후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것은 이미 역사적 사실이 되었다. 지금 이인제 후보가 제기한 음모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알 길은 없으나 정황으로 보아 그의 주장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음모가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생각해 보면 이인제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더러운 뒷거래의 주체였는데 이번에는 음모의 피해자로 볼 수 있으니 이야말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하겠다. 하여튼 이인제가 제기한 음모설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겠다. (1) 이인제가 마지막 순간에 투정부리던 것을 멈추고 U턴을 했는데 그 김대중 일당과는 어떤 거래가 있었을까? (2) 김중권이는 사퇴 전 어떤 김대중 일당과 어떤 거래를 했을까? 협박공갈을 받았을까 아니면 수백억 예금 통장을 받았을까 아니면 당근과 채찍을 아울러 받았을까? (3) 노무현을 띄우는 단 한가지 이유는 물론 김대중 일당의 퇴임후의 신변보장과 재산 보호일 것인즉 노무현이는 김대중 일당에게 어떤 보장을 약속했을까? 혹은 김대중 일당은 노무현의 어떤 약점을 쥐고 있을까? 그래야 노무현이가 정권을 잡은 후 안면 몰수 할 수 없을 것이니까. (4) 또 노무현 같은 쫄딱지가 정계개편 운운하는데 그 뒤에 김대중이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 이는 돈이 많이 드는 지랄인데 지금 정가에 김대중 말고는 돈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지는 뻔할 뻔짜다. (5) 한화갑이야 유종근과는 다르게 선상님의 성깔을 잘 아는지라 순순히 물러난 것 같은데 한화갑이는 어떤 약점을 잡히고 있었을까? (6) 김근태는 가볍게 왕따를 당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예상된 대로가 아닌가. 그 바닥에서 모두다 구린 놈들 투성인데 "나 구려요" 하고 떠들면 좋아할 놈 한 놈도 없을 것이고 또 김근태야 별 발판이 없으니 김대중 일당에게는 큰 factor가 아니겠지. (7) 멋도 모르고 덤빈 놈은 바로 "종근 냉장고 (현금 보관전용 냉장고)"로 유명한 유종근 같은 놈인데 이런 놈을 잘 못 다루면 산통 깨는 수가 있을 것이다. 말 안 듣는다고 구속시켰겠지만 잘하면 유종근이가 산통을 깨 놓을 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 벌써 박지원이를 물고 늘어지는데 박지원이가 누군가? 바로 박지원이가 김대중 아닌가. 역시 그 바닥에서 놀아 본지가 일천해서 뭘 모르는 놈인 것 같다. (8) 정동영이란 피래미는 아무래도 들러리로서 필요하니까 건드리지 않고 놓아둘 것이겠지. 음모가 있건 없건 지금 국민들이 김대중일당의 산통을 깨 버리는 일은 소위 노풍을 차단하고 민주당 정권을 연장시키지 않는 일인데 물론 민주당원이란 놈들은 경상도에 있건 전라도에 있건 선상님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놈들일 것이고 또 선상님의 거취가 자신들의 이익과도 직결된 놈들이 많으니 경선 과정에서 노풍을 차단하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인제가 혹시나 하고 경선에 참여한다고 하지만 이인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기는 매우 힘든 일인 것 같다. 앞서도 말했지만 선상님의 궁극적 관심은 자신의 신변문제요 자신이 그 동안 긁어모은 재산을 보호하는 일인데 이인제로서는 이를 전혀 보장해 줄 수 없고 그래서 노무현이 "대안"으로 나온 것인즉 이인제는 선상님의 이익과 민주당 당원들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학실히"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면 김대중 일당의 술수에 산통을 깰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민주당은 실패한 정권의 정당이니 국민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