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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성격?
2002-03-14
그 많은 우여곡절속에서 성숙된 시민사회는 아직 되지 못했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오면서 우리 사회는 학습비용을 치루어 왔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그동안의 지식인층이면서 소수의 힘있는 자의 편이 아닌 다수를 위한 힘든 싸움을 해온 여러 시민단체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거울삼아 진정으로 더불어 살 수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주는 단체의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행여 정치적 성격이 보인다든지.. 기존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시민사회의 애정어린 우려를 발판으로 가진 자의 대변인으로서의 성격을 보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최근 이 모임이 출발하면서 모 대기업 경제 연구소의 후원을 받는 인상을 받는등 대선을 앞둔 새로운 세몰이 모습의 하나로서 태동한 것이라면 앞에서의 여러 비판처럼 시민의 가슴,손과 발, 입이 되어주는 시민단체의 성격이 아니라 옥상옥처럼, 감추어진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또 하나의 권력의 주구로 나서거나 탁상공론처럼 학자들의 글솜씨나 자랑하는 '회의'의 성격만 나타낸다면 선량한 시민의 희망을 빼앗는 일이 될것입니다. 이 발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진정으로 느끼는, 시민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다른 시민단체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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