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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 전체적인 10대 뉴스 항목을 살펴보면, 정치 관련 5개 항목, 경제 관련 3개 항목, 사회 일반 관련 2항목이 각각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2006년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한 해이지만 주로 최근까지 이슈가 되었던 사건 특히 정치 문제에 국민들이 더 주목하는 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평가: ◇ 1위(13.2%) :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발사 실험 강행 지난 7월 5일 미사일 3기를 발사해서 국제사회에 긴장감을 조성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와 우리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0월 9일 기어코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유엔에서는 대북 제재 조치가 결의·감행되고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북한이 복귀를 선언하면서 6자 회담이 열리게 되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에 놓임에 따라 ‘북한 핵실험 강행’이 2006년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사건으로 선정되었다. ◇ 2위(12.2%) : 반기문 장관, 유엔 사무총장 당선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유엔(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8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고 12월 15일 취임함에 따라 분단국인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세계로의 역사적인 출사표를 던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거는 기대 또한 크다는 것이 설문을 통해 반증된 것으로 보인다. ◇ 3위(11.4%) : 부동산 문제 심화(집값 급상승, 11.15대책, 분양원가공개 논란 등) 올해 부동산시장은 집값 상승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이를 진정시키려는 정부 정책도 어느 해보다 많이 발표된 한 해였다. 지난해는 아파트재건축 문제와 더불어 8.31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11월 중순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집값 오름세는 계속 이어졌다. 올해에도 정부는 3.30대책, 버블경고, 금리인상, 11.15대책 등으로 맞섰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10% 이상 올랐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심화되는 부동산 문제에 때문에 깊어가는 서민들의 걱정과 주름이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4위( 9.7%) : 불법 게임장 ‘바다이야기’ 파문 불법 게임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장이 전국에 퍼지고 경품용 상품권이 환전소를 통해 현금으로 둔갑하는 등 불법 유통되면서 큰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사행성 게임과 전면전을 선포한 검찰이 정부 인사, 국회의원 보좌관, 상품권 업체 대표, 영상물등급위원 등을 구속하고 연말까지 수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2006년 사회 부문에서 가장 큰 뉴스거리가 된 ‘바다이야기’ 파문이 4위에 올랐다. ◇ 5위(5.2%) : 한미 FTA 협상 돌입 지난 2월 1차 협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미 양측의 협상단이 본격적인 한미 FTA 협상에 돌입했다. 한미 양국이 자국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FTA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미 FTA 반대 시위도 거셌다. 한국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한미 FTA 협상이 잘 진행되기를 비는 국민적 기대가 설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6위(4.8%) :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사태 대검찰청 중수부가 나서 전·현직 경제부총리까지 조사하는 등 9개월 가까이 수사를 진행한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밝혀내고 이를 주도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관련 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외국 투기 자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성찰하게 만든 론스타 사태가 6위에 랭크되었다. ◇ 7위( 4.4%) : 불법폭력시위 심화(평택시위, FTA 반대, 포스코점거, 화물연대파업 등) 올해는 유난히도 불법 폭력시위가 난무한 한해였다.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 한미 FTA 반대 시위,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 화물연대 파업 등 이익을 앞세운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대규모 시위 때문에 수많은 전의경이 부상을 당하고 일반 시민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었으며 국가 위신 하락 뿐 아니라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2007년에는 더 이상 이런 불법 폭력 시위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설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8위( 4.3%) : ‘일심회’ 간첩단 사건 정계와 시민단체까지 연루된 2000년 이후 최대의 간첩 사건인 일심회 간첩 조직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일심회 간첩단 사건은 그동안 낙관론으로 일관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고하고 국민들의 느슨한 안보관을 각성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 9위( 4.1%) :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자주 국방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에 대해 역대 국방 장관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등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환수 시기와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양국이 2009년 10월15일 이후, 2012년 3월15일 이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올 한해 북핵과 더불어 외교 안보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 10위( 3.9%) : 여당 5.31 지방선거 참패 열린우리당은 5월 31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달랑 전북지사 한 곳만을 차지했고 기초단체장은 19곳을 차지하는 데 그쳐 20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에도 뒤졌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은 광역의원 52명, 기초의원 629명 당선이라는 쓸쓸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이라는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거듭된 정국 운영 실패와 경제를 침체시킨 책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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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바른사회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