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교육감, ‘철부지 학생회장’ 행보로 6개월 점철
- 학생 인기영합·학생 선동 위주로 교사, 학부모, 학생 편갈라
- 교육감이 추구해야 할 ‘교육정책’다운 정책 펼치는데 주력해야


12월 31일이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취임 6개월이 된다. 주민 직선제로 전면 시행된 시도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대 반전교조,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 전교조의 지지를 받은 진보 성향의 곽노현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선됨으로써 향후 서울시의 교육방향과 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고조되었다. 7월 1월부터 시작된 곽노현식 서울 교육은 30%대의 곽노현 지지자들에게는 기대를 주었을지 모르나, 그를 지지하지 않은 65% 사람들에게는 우려와 실망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곽노현 교육감의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철부지 학생회장’ 같은 행보의 연속이었다. 두발자유, 복장자유, 체벌금지 등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선동은 학교 현장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흔을 남겼다. 학생들의 장기적인 학업증진, 공교육 신뢰는 멀어져 갔고, 학부모, 교사, 학생 간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이는 곽노현 교육감이 학교현장을 지나치게 본인의 시각으로 편향되게 보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세상의 어떤 일도 우선순위가 있다. 곽노현 교육감에게 우선순위는 교육정책다운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곽노현 교육감 스스로가 혹시 본인을 ‘ oo고등학교, oo중학교 학생회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곽노현 교육감이 철부지 학생회장 행보를 하는 사이 150만 학생, 8만 교사, 9천 교육공무원은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곽노현 교육감의 치기는 여기까지 이어야 한다. 지금부터는 ‘철부지 학생회장’의 행보를 중단하고 교육감이 추구해야 할 교육정책다운 정책, 시급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 출범 초기 6개월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남은 임기동안 서울시 교육이 혼란을 벗어나 신뢰받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blog] "곽노현 학생회장의 당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