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21세기의 문턱에 서서 우리는 청소년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많은 학자들이 예견하듯이 우리사회도 정보화·세계화·문화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환기에 21세기 사회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이다.
지금 세계 선진국에서는 지식과 정보혁명에 바탕 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확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직속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부총리제를 신설하는 등 종합적인 인적자원개발 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청소년과 국가인적자원개발에 관한 현실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그동안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한 정부 및 기업체의 노력이 부족하였다. 그동안 정부는 부처별로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경제적 관점에서 산업인력의 수급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 해결방안에 급급하였고, IMF이후 청소년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여 어른에 비해 2배(18%) 이상 고통을 받고 있다. 기업도 기술 갖춘 인력들을 선발 활용하는 단기적 수급에만 관심을 가질 뿐 장기적인 인력양성이나 개발 등에 소홀해왔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인적자원개발 체제가 미비하여 지역 발전을 주도할 인재육성과 우수 인적자원의 지역 정착을 위한 노력이 부재하여 실질적인 지방자치구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해 왔다.
둘째, 청소년 인적자원이 크게 낭비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청소년의 취업연령(27.2세)이 다른 주요 선진국(22.1세)에 비하여 지나치게 높아 직업세계로의 진입시기가 늦어져서 청년층의 자원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하였고, 청년층(15 - 24세)의 경제활동 참여율(31.4%)도 매우 저조하였다. 또한 우수 청소년 인재들이 특정분야(법학 의학 등)에 집중되고, 대입 재수생양산(약 30만)과 각종 국가고시 준비생(약10만명 추산)의 과다, 군입대시기와 대학학기의 불일치 등으로 인해 청소년 인적자원에 있어서 국가 사회적 손실과 낭비 및 비효율을 발생시키고 있다.
셋째, 학교교육도 인적자원개발의 관점이 결여되어 청소년의 삶과 일과 교육의 연계성이 부족하였다. 학교교육의 최종 수요자가 사회의 다양한 기업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업세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의 폐쇄성, 경직성으로 인해 실질적인 교육내용과 직업 선택간의 상호연계성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상급학교 진학률 높이는데 머물러 있다.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이 21세기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습득 기회를 차단하고 학교가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청소년의 교육과 생활 및 직업세계가 점차 유리되어가고 있어 여러 가지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하여 기능인력은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고, 정보통신·생명공학·디자인 계열 등 첨단 분야에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인재난을 겪고 있으며 인문사회,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지난 100년을 돌이켜볼 때 청소년 집단이 국가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세기초반 개화기 때 신문화를 적극 수용하여 세계 개방의 물꼬를 튼 세대가 바로 청소년세대였으며, 1960 - 70년대 경제발전이 가능했던 것도 50년대의 교육받은 청소년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며,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복무 근로청소년·청소녀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녀들의 헌신과 희생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되고 있다. 산업화 초기부터 가발, 섬유, 어패럴, 신발산업 등 경공업분야에서 열악한 근로환경과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청소녀들은 많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 경제발전에 공헌한 것이 오늘날의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1980년대 민주화의 주역, 1990년대 세계화 정보화의 기수들이 바로 청소년ㆍ청소녀 N세대였으며 사실상 이들이 국가발전과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20세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21세기를 내다보며, 앞서 지적한 청소년 실업문제, 취업연령문제,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새로운 청소년 인적자원 개발의 관점에서 청소년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이다. 특히 한 때 산업발전의 주역이었던 청소녀들의 상당부분이 소비ㆍ향락적인 서비스분야에서 열악한 상태에 처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이루어지지 못함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오늘날 청소년은 21세기 정보화ㆍ세계화ㆍ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정보화 컴퓨터능력, 인터넷사용 능력, 외국어 능력 다문화 사회의 적응력, 창조적 문화 감수성에서 기성세대보다 훨씬 나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들의 봉사활동 참여율도 어른들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의 이러한 능력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와 법령 지원체제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21세기 새해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이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청소년의 꿈과 희망 그리고 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진 청소년복지국가(youthopia)를 이룰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21세기가 지식기반사회이고 청소년들의 지적 창의력과 젊은 감수성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경영전략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21세기의 인적자원중심의 국가발전전략이 청소년들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육성,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하겠다.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한국이 21세기의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21세기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자
새 천년 21세기의 문턱에 서서 우리는 청소년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많은 학자들이 예견하듯이 우리사회도 정보화·세계화·문화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대전환기에 21세기 사회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이다.
지금 세계 선진국에서는 지식과 정보혁명에 바탕 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확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직속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부총리제를 신설하는 등 종합적인 인적자원개발 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청소년과 국가인적자원개발에 관한 현실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그동안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한 정부 및 기업체의 노력이 부족하였다. 그동안 정부는 부처별로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경제적 관점에서 산업인력의 수급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 해결방안에 급급하였고, IMF이후 청소년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여 어른에 비해 2배(18%) 이상 고통을 받고 있다. 기업도 기술 갖춘 인력들을 선발 활용하는 단기적 수급에만 관심을 가질 뿐 장기적인 인력양성이나 개발 등에 소홀해왔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인적자원개발 체제가 미비하여 지역 발전을 주도할 인재육성과 우수 인적자원의 지역 정착을 위한 노력이 부재하여 실질적인 지방자치구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해 왔다.
둘째, 청소년 인적자원이 크게 낭비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청소년의 취업연령(27.2세)이 다른 주요 선진국(22.1세)에 비하여 지나치게 높아 직업세계로의 진입시기가 늦어져서 청년층의 자원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하였고, 청년층(15 - 24세)의 경제활동 참여율(31.4%)도 매우 저조하였다. 또한 우수 청소년 인재들이 특정분야(법학 의학 등)에 집중되고, 대입 재수생양산(약 30만)과 각종 국가고시 준비생(약10만명 추산)의 과다, 군입대시기와 대학학기의 불일치 등으로 인해 청소년 인적자원에 있어서 국가 사회적 손실과 낭비 및 비효율을 발생시키고 있다.
셋째, 학교교육도 인적자원개발의 관점이 결여되어 청소년의 삶과 일과 교육의 연계성이 부족하였다. 학교교육의 최종 수요자가 사회의 다양한 기업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업세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의 폐쇄성, 경직성으로 인해 실질적인 교육내용과 직업 선택간의 상호연계성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상급학교 진학률 높이는데 머물러 있다.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이 21세기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습득 기회를 차단하고 학교가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청소년의 교육과 생활 및 직업세계가 점차 유리되어가고 있어 여러 가지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하여 기능인력은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고, 정보통신·생명공학·디자인 계열 등 첨단 분야에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인재난을 겪고 있으며 인문사회,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지난 100년을 돌이켜볼 때 청소년 집단이 국가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세기초반 개화기 때 신문화를 적극 수용하여 세계 개방의 물꼬를 튼 세대가 바로 청소년세대였으며, 1960 - 70년대 경제발전이 가능했던 것도 50년대의 교육받은 청소년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며,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복무 근로청소년·청소녀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녀들의 헌신과 희생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되고 있다. 산업화 초기부터 가발, 섬유, 어패럴, 신발산업 등 경공업분야에서 열악한 근로환경과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청소녀들은 많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 경제발전에 공헌한 것이 오늘날의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1980년대 민주화의 주역, 1990년대 세계화 정보화의 기수들이 바로 청소년ㆍ청소녀 N세대였으며 사실상 이들이 국가발전과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20세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21세기를 내다보며, 앞서 지적한 청소년 실업문제, 취업연령문제,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새로운 청소년 인적자원 개발의 관점에서 청소년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이다. 특히 한 때 산업발전의 주역이었던 청소녀들의 상당부분이 소비ㆍ향락적인 서비스분야에서 열악한 상태에 처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이루어지지 못함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오늘날 청소년은 21세기 정보화ㆍ세계화ㆍ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정보화 컴퓨터능력, 인터넷사용 능력, 외국어 능력 다문화 사회의 적응력, 창조적 문화 감수성에서 기성세대보다 훨씬 나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들의 봉사활동 참여율도 어른들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의 이러한 능력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와 법령 지원체제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21세기 새해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이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청소년의 꿈과 희망 그리고 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진 청소년복지국가(youthopia)를 이룰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21세기가 지식기반사회이고 청소년들의 지적 창의력과 젊은 감수성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경영전략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21세기의 인적자원중심의 국가발전전략이 청소년들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육성,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하겠다. 청소년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한국이 21세기의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표집필: 최충옥, 경기대 교수/전 청소년개발원원장)
출처 - 비전@한국홈페이지 정책대안
* 위 글의 내용은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의 공식적인 견해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