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닫힌 구조이다. 그 신화 제작과정을 보면, 적에 대항한 무용담이 정교한 프레임이 있고, 그 안에 무용담의 사회적 상황의 콘텐츠가 있다. 그 콘텐츠는 무용담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엮는다. 엮은 후에는 그 나머지 지엽적인 내용은 터부로 둔다. 그러나 자유주의, 시장경제 하 언론은 가능한 그 성역을 깨어 부신다. 신화가 만들어지면 민주주의, 공화주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의 절차적 정당성과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는 이유도 신화와 성역을 만들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는 ‘세월호 사건’을 신화 만들기로 권력을 쟁취하는 데 성공 했지만, 공신록(功臣錄)의 후한 대접을 해주느라, 국가 재정이 고갈됐다.
필자는 가끔 주요 행사들을 둘러본다. 크게 중요하지 않는 행사장에는 젊은 ‘올챙이 기자’를 갓 벗어난 그들을 만나게 된다. 현장에 노련한 기자가 없다는 소리가 된다. 지금부터 8년 전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항에서도 그랬다. 그 현장에 올챙이 기자들만 득실거렸다. 그들은 현장의 신화 만드는 것, 즉 프레임 만드는 일에 동조했다. 그들은 선전, 선동, 진지전 구축에 일조를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에 ‘진실’은 없었다. 나중 검찰과 경찰의 IP 추적결과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번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는 국정원 댓글, 메르스 사태 그리고 세월호 사건으로 대선 불복을 획책하고 있었다. 또한 북한은 벌써 박근혜 정부에 시비를 걸어오고 있었다. 2013년 10월 8일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대남 비방 공세’가 강해지자, ‘북한에는 단 1명의 존엄이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5000만명의 존엄이 있다’라고 북한을 폄하했다.
그후 문재인 정부여당은 세월호 무용담을 찾기 위해 직·간접으로 노력했다.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 등을 꾸렸지만, 진실은 그곳에서 노출되지 않았다. 원자재가 부실한데, 건축이 제대로 지어질 이유가 없었다.
세월호 사건을 사회 전체의 담론으로 끌고와 ① 관리의 무능을 탓했고 ②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 특수한 현황 ③ 구조의 문제 등 잡다한 내용으로 엮는 동안 국정원, 검찰, 법원 등은 그들에 불리한 내용을 타부로 정하고, 취재를 꺼렸다. 물론 신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항상 성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1987년 이후 ‘민주화’는 586운동을 정치권으로 불러들인 역사였다. 정상적인 관료제는 집단, 집합의식의 형태를 환경으로 취급한다. 환경은 통제하지 못하는 변인이나, 크게 우려할 입장은 아니었다. 도구적 이성의 관료제의 견고한 힘으로 집단, 집단의식을 밀어낼 수 있다. 그러나 1987년 이후 상황은 노동 생산성과 관계없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정부 지원 단체, 야당, 민주노총, 전교조, 시민단체 등이 제도권의 민주당, 국회, 경찰, 해경, 검찰, 법원 등을 압박하는 형태였다. 촛불이 그런 환경적 상황에서 조성됐다. 그게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성이 문제였다. 세월호 사건은 육지의 관계성이 더욱 중요했다.
사참위의 세월호 조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사찰하고 언론 보도 통제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런 행위가 청와대 지시에 의한 것이다”라고 했다(한국일보,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은 세월호에 탑승한 476명 중 304명이 사망하면서, 특히 단원고 학생들 시체 팔이를 했지만, 진실은 묻혀 있었다. 왜 그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배상과 부대비용도 1조원이 들어갔다.
세월호 사건이 세월호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박근혜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 10일 전남 진도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됐다’ ‘미안하고’라며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조선일보, 4월 18일). 촛불이 이렇게 광장을 덮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로부터 무용담을 끌어내는데, 그게 여간 부실하지 않다. 그 기초자료가 신통치 않으면 그 신화 만들기 자체가 어렵다. 매스 미디어가 발달돼 잘못 헛발질을 하면 낭패를 당한다. 문재인 청와대가 빈번히 직접 한 언론의 고소, 고발사건이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세월호 사건은 내막이 복잡하다. 그 과정이 거의 대부분 베일에 가려있다. 언론은 ‘전원구조’ ‘다이빙벨’ ‘대통령 7시간’ ‘美군함과 충돌’ ‘아마추어선장’ ‘해경의 수습과정’ ‘진도 해경의 대처’, 당시 ‘김상곤 교육감’ ‘세모그룹 실체’ ‘세모그룹 고문변호사’ ‘전교조 조사’ 등 조사가 미진한 채 여전히 성역(聖域)에 가깝게 남아있다. 그 숙제가 풀리지도 않은 채 희생양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이 등장했다. ‘이정현 재판’ 1심 판결이 나왔다. 세월호 참사 직후 때다.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014년 4월 21일과 30일 두 차례 김시곤 KBS 보도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KBS 보도에 항의하고 ‘내용을 바꿔 달라’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고 압박했다”라고 했다. 기자는 관계성을 도외시함으로써, 처음부터 큰 그림 그리는데 실패했다. 오보가 대량으로 날 수 밖에 없었다.
신화는 충분한 근거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여객선에서 일어난 단순한 사건이었다면,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조난 사고가 아니라, 각본에 의해 짜인 사건이었음이 틀림이 없다. 경찰, 해경, 법원도 덮을 것만 생각했다. 그 사건을 담당한 오연수 판사는 방송법 위반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런 오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계속됐다. 광화문 ‘촛불혁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엮어 내면서 호텔에서 로맨스, 성형수술, 굿판 등을 끄집어냈다. 그게 다 가짜뉴스였다. 엉뚱한 재판을 하고, 여론전을 편 것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엮어 신화를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진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朴 대통령 탄핵을 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무용담이 김빠진 신화 만들기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공신록에 의한 혹독한 금전적 청구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5년은 세월호 사건과 탄핵 사태로 청구서 정리하느라 세월을 보냈다. 지난 5년간의 국정을 평가하는 것은 사치스런 일이 되고 말았다.
세월호 사건의 신화 만들기
신화는 닫힌 구조이다. 그 신화 제작과정을 보면, 적에 대항한 무용담이 정교한 프레임이 있고, 그 안에 무용담의 사회적 상황의 콘텐츠가 있다. 그 콘텐츠는 무용담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엮는다. 엮은 후에는 그 나머지 지엽적인 내용은 터부로 둔다. 그러나 자유주의, 시장경제 하 언론은 가능한 그 성역을 깨어 부신다. 신화가 만들어지면 민주주의, 공화주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의 절차적 정당성과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는 이유도 신화와 성역을 만들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는 ‘세월호 사건’을 신화 만들기로 권력을 쟁취하는 데 성공 했지만, 공신록(功臣錄)의 후한 대접을 해주느라, 국가 재정이 고갈됐다.
필자는 가끔 주요 행사들을 둘러본다. 크게 중요하지 않는 행사장에는 젊은 ‘올챙이 기자’를 갓 벗어난 그들을 만나게 된다. 현장에 노련한 기자가 없다는 소리가 된다. 지금부터 8년 전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항에서도 그랬다. 그 현장에 올챙이 기자들만 득실거렸다. 그들은 현장의 신화 만드는 것, 즉 프레임 만드는 일에 동조했다. 그들은 선전, 선동, 진지전 구축에 일조를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에 ‘진실’은 없었다. 나중 검찰과 경찰의 IP 추적결과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번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는 국정원 댓글, 메르스 사태 그리고 세월호 사건으로 대선 불복을 획책하고 있었다. 또한 북한은 벌써 박근혜 정부에 시비를 걸어오고 있었다. 2013년 10월 8일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대남 비방 공세’가 강해지자, ‘북한에는 단 1명의 존엄이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5000만명의 존엄이 있다’라고 북한을 폄하했다.
그후 문재인 정부여당은 세월호 무용담을 찾기 위해 직·간접으로 노력했다.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 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 등을 꾸렸지만, 진실은 그곳에서 노출되지 않았다. 원자재가 부실한데, 건축이 제대로 지어질 이유가 없었다.
세월호 사건을 사회 전체의 담론으로 끌고와 ① 관리의 무능을 탓했고 ②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 특수한 현황 ③ 구조의 문제 등 잡다한 내용으로 엮는 동안 국정원, 검찰, 법원 등은 그들에 불리한 내용을 타부로 정하고, 취재를 꺼렸다. 물론 신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항상 성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1987년 이후 ‘민주화’는 586운동을 정치권으로 불러들인 역사였다. 정상적인 관료제는 집단, 집합의식의 형태를 환경으로 취급한다. 환경은 통제하지 못하는 변인이나, 크게 우려할 입장은 아니었다. 도구적 이성의 관료제의 견고한 힘으로 집단, 집단의식을 밀어낼 수 있다. 그러나 1987년 이후 상황은 노동 생산성과 관계없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정부 지원 단체, 야당, 민주노총, 전교조, 시민단체 등이 제도권의 민주당, 국회, 경찰, 해경, 검찰, 법원 등을 압박하는 형태였다. 촛불이 그런 환경적 상황에서 조성됐다. 그게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성이 문제였다. 세월호 사건은 육지의 관계성이 더욱 중요했다.
사참위의 세월호 조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사찰하고 언론 보도 통제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런 행위가 청와대 지시에 의한 것이다”라고 했다(한국일보,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은 세월호에 탑승한 476명 중 304명이 사망하면서, 특히 단원고 학생들 시체 팔이를 했지만, 진실은 묻혀 있었다. 왜 그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배상과 부대비용도 1조원이 들어갔다.
세월호 사건이 세월호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박근혜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 10일 전남 진도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됐다’ ‘미안하고’라며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조선일보, 4월 18일). 촛불이 이렇게 광장을 덮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로부터 무용담을 끌어내는데, 그게 여간 부실하지 않다. 그 기초자료가 신통치 않으면 그 신화 만들기 자체가 어렵다. 매스 미디어가 발달돼 잘못 헛발질을 하면 낭패를 당한다. 문재인 청와대가 빈번히 직접 한 언론의 고소, 고발사건이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세월호 사건은 내막이 복잡하다. 그 과정이 거의 대부분 베일에 가려있다. 언론은 ‘전원구조’ ‘다이빙벨’ ‘대통령 7시간’ ‘美군함과 충돌’ ‘아마추어선장’ ‘해경의 수습과정’ ‘진도 해경의 대처’, 당시 ‘김상곤 교육감’ ‘세모그룹 실체’ ‘세모그룹 고문변호사’ ‘전교조 조사’ 등 조사가 미진한 채 여전히 성역(聖域)에 가깝게 남아있다. 그 숙제가 풀리지도 않은 채 희생양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이 등장했다. ‘이정현 재판’ 1심 판결이 나왔다. 세월호 참사 직후 때다.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014년 4월 21일과 30일 두 차례 김시곤 KBS 보도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KBS 보도에 항의하고 ‘내용을 바꿔 달라’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고 압박했다”라고 했다. 기자는 관계성을 도외시함으로써, 처음부터 큰 그림 그리는데 실패했다. 오보가 대량으로 날 수 밖에 없었다.
신화는 충분한 근거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여객선에서 일어난 단순한 사건이었다면,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조난 사고가 아니라, 각본에 의해 짜인 사건이었음이 틀림이 없다. 경찰, 해경, 법원도 덮을 것만 생각했다. 그 사건을 담당한 오연수 판사는 방송법 위반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런 오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계속됐다. 광화문 ‘촛불혁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엮어 내면서 호텔에서 로맨스, 성형수술, 굿판 등을 끄집어냈다. 그게 다 가짜뉴스였다. 엉뚱한 재판을 하고, 여론전을 편 것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엮어 신화를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진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朴 대통령 탄핵을 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무용담이 김빠진 신화 만들기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공신록에 의한 혹독한 금전적 청구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5년은 세월호 사건과 탄핵 사태로 청구서 정리하느라 세월을 보냈다. 지난 5년간의 국정을 평가하는 것은 사치스런 일이 되고 말았다.
조맹기(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출처- 스카이데일리 2022. 4.24[칼럼]
<원문>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7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