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 노부호
	2009-10-05
변화를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정보화 시대는 급격한 환경변화의 시대이고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는 새로운 가치창출의 기본이고 기업은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통해서 최고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변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이 요구된다. 변화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사고를 유연하게 해야 한다. 사고가 유연해 지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우리의 사고는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험을 확장함으로써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대원군은 국제적 경험이 부족하여 사고가 경직되었기 때문에 개방화가 대세인 시대에 쇄국정책을 취하여 나라의 발전을 후퇴시켰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경험을 확장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할 수 있을까? 우리의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대화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 중에 독서를 좋아하고 대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고가 유연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대화를 장려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개방적 문화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조직 내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비공식적 대화기구를 많이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일례로 HP에서는 오후에 30분 정도 모든 직원이 모여 대화할 수 있는 티 타임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능 부서간이나 다른 회사와도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는 벽 없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다른 회사와 전략적 제휴도 하면서 다른 회사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험을 확장시키는데 중요하다. 우리의 경험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와 경험을 해야 한다. 미국 회사의 한 임원은 안식년 휴가 때 6개월간 이태리에 가서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 전혀 다른 요리를 배우고 와서 재충전 되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재충전 되었다는 것은 경험이 확장 됨으로써 사고가 유연해 졌다는 뜻이다. 삼성 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직원들이 외국에 출장을 가면 일만 끝내고 오지 말고 그 주위의 명소를 돌아보고 오라고 말했다는데 이것은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고를 유연하게 하려면 영점기준 사고도 필요하다. 영점기준사고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하면 관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왔던 것이 반드시 옳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영점기준 사고란 “우리가 왜 넥타이를 매고 출근해야 하느냐?’고 자문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질문할 때 넥타이를 매고 출근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의 관습적인 행동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침체에 빠지는 것은 직원들이 사고의 한계 속에 갇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다양한 경험에 기초를 두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경영자이다. 제가 아는 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서 혁신을 담당했던 고위 임원을 사장으로 영입하여 그 때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원가절감, 영업활동 강화 그리고 신제품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침체로부터 벗어나고 매출과 이익을 확대 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이것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IQ라고 하는 머리나 지식보다 경험과 사고가 성공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사고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노부호(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바른사회 공동대표) 출처 - 불교방송 2009.10.01 BBS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