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창립

(김석준ㆍ남덕우ㆍ송복ㆍ김진현 참여)

자유민주ㆍ시장경제 중도 성향 표방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구현을 기본이념으로 한 중도지향 시민단체가 탄생한다.

제 3세대 시민운동을 표방하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약칭 시민회의)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해 4월 4,50대 교수들과 지식인들이 스스로 "중도를 지향한다"며 창립했던 '비전@한국'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이 단체를 만들었다.

시민회의는 "현재 시민운동은 7,80년대 민중적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 자리잡아왔다"고 평가하고 "80년대 후반이후 제도적 민주화가 달성되고 영ㆍ미식 신자유주의가 세계의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시민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현실을 분석한다.

또한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보수든 진보든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라고 주장한다.

단체 활동을 위한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정부 지원금을 받을수도 없고 받고 싶지도 않다"며 "기업 후원금은 다른 단체들이 받는 한도 내에서 받을 것이며 특정기업에 봉사하는 형태는 추호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민회의는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기존의 제2세대 시민운동은 상근자 중심의 활동을 해왔다"며 그 동안의 시민운동을 평가하고 자신들은 "상근자와 자원활동가 및 전문가가 조화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단체는 지방선거ㆍ대선과 관련해 정치권과 전혀 별개조직임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김석준 교수(이화여대 행정학과)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 송복 교수(연세대 사회학), 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재기자 momo1917@ngotimes.net

출처 - 시민의 신문 2002.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