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의 문제점과 대안"

<일 시> 2018년 10월 25일(목) 오후 6시
<장 소>서라벌
<주 최>바른사회시민회의· 21C비즈니스포럼
<프로그램>
[사 회]
노부호 (서강대 명예교수)
[발제]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패널]
조영철 (사)CEO지식나눔 공동대표,전CJ홈쇼핑 사장,동부그룹 대표이사)
이학범 (AMROP KOREA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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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중심으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에의 적응이 긴요: 변화를 시작해야 생존
- 기업인력 고령화와 기업조직활력 저하 : 기존 조직운영방식 부정합, 근본적 개혁필요
- 기업의 조직활력을 높이기 위한 개인, 기업, 정부의 역할 중요
- 4차 산업혁명과 경영융합 등으로 파괴와 혁신과 창조 이루어야
- Real Board 체제의 도입과 기업조직의 선진화 및 글로벌화 필요

이경묵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연령구조변화에 따른 추가정년 연장 가능, 고령인력의 근로욕구 강화, 미래의 구인난 우려 등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제한 후, 고령화가 정년연장으로 기업인력의 고령화를 초래하고, 낮은 노동유연성과 연공중심의 조직운영, 정년연장과 역량이 부족한 중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한국기업의 조직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공주의/연령주의 사고방식, 연공주의적 조직운영, 정기승급/승진제도, 생산직을 상정한 노동관련 법규 등은 저출산/고령화, 경제의 저성장, 기업의 저성장, R&D․서비스 중심경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부정합함으로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역량과 일하는 방식은 Digital에 능숙하고, Lean Startup 방식의 적용, Learning -by-Collaborating, 근로시간과 공간의 유연화, 자율․창의․다양성 존중이며, 이는 돌다리 두드리기 식의 업무수행, Learning-by-doing, 내부자원과 역량 중심의 업무수행, 권위에 기반한 업무처리, 고정된 시간과 공간에서의 근무, Top-down 방식을 선호하는 차/부장급 인력에게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조직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으로 ▲개인은 연공주의와 연령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의 지속적인 개발, 긍휼감(Compassion)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리더십 발휘, ▲기업은 직무•역량•성과중심의 조직운영방식 도입, 직무전문가를 인정하는 조직분위기 조성, 일하는 방식의 유연화와 개별화, 중고령자 역량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정부는 직무중심 조직운영에 필요한 상세한 직무정보 제공,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실현을 위한 노사협력 주도, 일터 혁신과 학습지원, 공교육 시스템 개혁, 정년의 순차적 연장과 Mini-job 제도 도입, 근로시간 규제 유연화와 화이트칼라 Exemption 제도 도입,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해고규제 유연화, 근로계약법 제정, 노사의 자율규제 범위 확대 등을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이 교수는 지금부터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를 위해서 직무중심으로의 전환을 시작하고, 구성원을 4차 산업혁명에 적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인력의 고령화, 강화되는 노동시장의 경직성, 4차 산업혁명 등 확실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이 정년퇴직 때가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신이 회사에 기여한 만큼 받아가면서 당당하게 다닐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내부노동시장의 유연화, 일하는 방식과 관리자 임면의 유연화, 직무/역량/성과 중심의 조직운영과 인사관리, 구성원들의 디지털 숙달도 제고 등 변화에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에 나선 조영철 (사)CEO지식나눔 공동대표는 한국기업의 경영상 문제점으로 창업Owner의 자기방식 경영, 인재양성에 대한 교육투자 인색, Digital•Software•Global 등 21세기 경영의 과감한 도입부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영입 부족과 급속하게 on-line화하는 소매유통업에 대한 느린 사전대응 등을 지적하면서, 내부 전문경영자 CEO 발탁과 외부의 유능한 CEO 영입으로 경영쇄신과 조직체질 변화, 끊임없는 인재양성과 우수인재 영입추진,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Speed 경영조직), 과감한 R&D 투자 또는 해외제휴, 디자인∙해외마켓팅 인재양성과 영입, 4차 산업혁명과 경영융합으로 파괴와 혁신과 창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학범 (주)AMROP KOREA 사장은 전문경영인과 해당분야의 전문적인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들로 구성되어 기업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사회를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Real Board 체제의 도입과 안정화된 기업조직의 틀 속에서 System에 의한 조직운영을 통해 업무 노하우 및 전문성 축적함으로서 지속경영 및 장기목표(비전)을 수립하고 실현하는 기업조직의 선진화 및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