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발표>“국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치가 되길”
: 박범진 (前 국회의원/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

▪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신생 독립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 그러나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의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아
▪ 1948년 이후 제헌헌법은 9차 개정까지 거치며 시대의 굴곡마다 모습을 바꾸어야 했으며, 부패로 얼룩진 선거가 지속되었고, 권위주의 시대 관권선거와 불법정치자금문제, 권위주의 시대 정보기관이 정권의 하수 기관이 되기도
▪ 과거 헌정중단, 부패선거, 금권선거, 정당부패 등은 대부분 해소. 그러나 정보기관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할 과제 남아 있어
▪ 정치부패와 부정선거는 이른바 2004년 ‘오세훈 법’으로 인해 제도적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정치인의 의식과 행태는 아직도 불완전
▪ 정치가 국가적 도약의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생산적 정치가 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하며, 지역을 기반한 독과점 정치구조가 타파되고 다당제가 되어야. 비례대표를 늘리고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2대 1비율의 소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제 개혁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 국회선진화법의 독소조항을 개정하고, 공직후보자 공천제도를 개혁하며, 현재의 당원협의회식 지역조직은 편법적으로 지구당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차라리 지구당을 부활, 중앙정부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막는 것 필요
▪ 정치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이원집정부제 형식의 분권형 개현을 주정하지만 이는 국회의원들이 정부 각료로 들어가 정부까지 움직이겠다는 욕심에 불과
▪ 우리가 새로운 국가적 도약을 하려면 중앙정부로 집중된 권력을 지방에 대폭 분산하고 통일에 대비한 개헌도 차츰 검토-준비해야



■ <주제발표> “가난이 스승이었던 박정희, 중동신화의 기획자 오원철 경제수석, 500원짜리 지폐 하장으로 선박을 수주한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 POST 중동 오일 제2차 중동의 봄을 준비해야”
: 안용환 (명지대 한국학연구소 교수)

▪ 1961년 5.16혁명으로 박정희가 김일성과 조우했을 때 남한의 GNP 82$ 북한이 195$, 1962년은 남한이 87$, 북한 211$. 그러나 이후 1965~1988년까지 중동 건설 현장의 수주액이 1172억$가 넘었으며 그 돈으로 1~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완성, 현재 북한과 남한은 비교가 불가
▪ 군인으로서 대통령이 된 박정희의 제1과제는 가난 극복. 그리고 그의 경제 계획을 이루어낸 것은 60년대 여성 근로자들, 즉 여공들이 달러를 벌어 공업기반을 구축하고 70년대에는 남성 근로자들이 중동 열사의 공사터에서 달러를 벌어들여 에너지 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며 이룩하게 된 것
▪ 당시 경제수석 오원철은 한국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의 효시로서 공무원의 정신자세 기준을 제시. 그것이 오늘날의 창조경영에 대한 답임. 확고부동한 경제철학으로 단숨에 우리나라를 중화학공업(조선, 화학, 기계, 전자, 자동차, 제철)과 방위산업 방향으로 물줄기를 바꾸었고, 이것이 오늘날 6대 경제 강국의 초석
▪ 정주영 회장의 발상의 전환과 남다른 추진력 낳은 에피소드들은 단지 그 시대의 것이 아니라 현재 도전과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많은 귀감이 됨
▪ 중동의 거인 이란이 미국의 핵 타결로 세계 경제에 복귀하면 이란은 낙후된 산업인프라 재개 위해 막대한 투자 할 것. 포스트 오일 시대를 우리 정부가 준비해야 하며, 건설 일변도였던 제1차 붐을 지양하고 중동 진출의 다각화를 시도하여 포스트 오일 제2차 중동 붐을 만들어 경제 성장의 밑거름으로 써야



■ <주제발표> “역동적인 한국의 이민역사. 현재의 화려함만이 아니라 초기 아픈 역사의 이민자들을 위한 적극적 정책이 필요할 때”
: 김진규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 이민사 제1기는 1860년대부터 1910년 망국까지 주로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으로 농업이민과 애국지사들의 정치적 망명유민이라는 특징
▪ 제2기는 1910년부터 1945년 조국광복이 될 때까지의 일제강점 대일항쟁 시기로서 수많은 한인들이 러시아의 연해주와 중국의 만주, 미국, 일본 등지로 이주
▪ 제3기는 1945년부터 1962년까지로서 해방 후 분단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발생한 입양, 결혼, 유학, 취업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시기
▪ 제4기는 1962년부터 지금까지의 현대사에서 우리가 동시대인으로서 경험하고 목도하는 일련의 농업이민, 취업이민, 유학이민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 정착을 목적으로 하는 공식적인 이민.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하여 국외로의 한인 이민은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보여
▪ 조선말, 대한제국, 일제강점 대일항쟁 시기의 이민역사는 그 규모나 역동성 면에서 해방 이후의 공식적 이민사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연구대상이어야
▪ 연해주 지역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무장독립투쟁과 교육을 통한 구국항쟁의 역사는 지금보다는 더 많은 비중으로 역사교과서에 반영되어 후대에게 가르쳐야 함이 마땅한 일. 구동존이(求同尊異)의 자세로 품어야 할 유라시아 시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해서 관심과 우리나라의 법률적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제도적 사각지대를 정비해야



■ <주제발표> “인류 보편적이면서도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가진 국가 브랜드를 개발해야. 우리의 신화, 민속 안에 해답 있어”
: 김호연 (단국대 예술디자인대학 교수)

▪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엘 헌팅턴은 한국과 가나의 비교를 통해 ‘문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두 나라의 현재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 그럼에도 건국 이후 한국문화에 대한 타자(他者)의 이식은 그리 깊지 못 해. 한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파생적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국 드라마 열풍, 세계 권위적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영화를 통한 한류의 흐름은 2010년부터는 아시아를 넘어 음악, 음식 등 다양한 기호에 따라 선택되기 시작
▪ 새로운 한류를 위해서는 앞으로 한국을 기억할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원형적 요소 즉, 민속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안에 설화, 의식주, 신앙 등 한국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보여주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