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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1년 1월 8일(토) 오후 2시
◇ 장 소 : 예술가의 집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내, 구.문화예술위원회 건물)
◇ 주최 : (사)여성이여는미래
◇ 주관 :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 후원 :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바른사회시민회의
◇ 협력 : 예술가의 집
* 사 회 :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사)여성이여는미래 협력위원장)
* 발 제 :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사)여성이여는미래 협력위원)
박성옥 (대전대 아동상담학과 교수)
방민정 (YWCA 청소년문화의집 팀장)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은 과중한 학업부담, 예체능 교육 및 여가활동 부족으로 신체기능 약화와 정서불안은 물론 만성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아동청소년의 비행과 폭력성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한국 학부모의 자녀교육 열의는 세계 1위이지만,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며 주어진 상황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는 아동청소년의 행복지수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육문제는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로서 시급한 과제이다. 미래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걸맞는 교육정책은 물론, 아동청소년기에 절실한 심리,문화적 욕구를 채워 주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 발달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제반 교육활동이 강력히 요청되고 있다.
이에, 2010년 1월 8일(토) 개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연예술제 <제7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바른사회 후원으로 (사)여성이여는미래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아동청소년의 인성발달 및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현황을 짚어보고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의의, 현실 그리고 향후과제”
이성호 /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문화예술교육의 의의
학교에서 행해지는 주지(主知)교과교육은 일정한 규칙과 기준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영어의 문법을 숙지하고, 수학과 물리의 공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푼다. 이러한 주지교과교육이 창의성을 저해 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는 달리 문화예술교육은 일반 주지교과교육보다 정해진 규격이나 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훨씬 융통성이 많다. 그러므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적 발달과 아울러 교육의 중차대한 목적은 인성교육이다. 좋은 교육은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고, 좋은 인재란 탁월한 기량과 덕을 겸비한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는 문화예술교육의 두 번째 의의를 바로 인성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인성교육의 기초는 건강한 정서교육인데 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발달을 돕는다. 품격 있는 인성은 온유하지만 민감한 감성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즉, 주지교과교육이 ‘차가운 머리(cool head)'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문화예술교육은 ’따뜻한 마음(warm heart)'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문화예술교육의 현주소 및 향후 과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을 교육의 가장 큰 의미이자 인생의 가장 중차대한 목표로 생각하는 개탄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또 하나의 저해요인은 저질적으로 상업화된 영상매체 및 인터넷 문화이다. 타율적인 학습에 지친 많은 학생들이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해 찾는 것은 문화예술이 아니고 가장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 매체들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본다.
덧붙여 문화예술교육의 확산에 있어서 사회의 저변계층,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각별한 배려를 쏟아야 한다. 교육학의 용어 중에 ‘문화실조(cultural deprivation)’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화적 경험에 접할 기회가 상실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빈곤계층의 자녀들일수록 이 같은 문화실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건전한 놀이문화가 아동청소년의 인성발달에 미치는 영향”
- 게임놀이에 모든게 있다
박성옥 /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교수
￭ 게임놀이의 발달적 효과
-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달 : 치료교구를 활용하여 죄놔와 우뇌의 통합적 자극
- 전략적 사고 증진 : 현상을 판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사고 경험
- 의사소통 능력 발달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과 대화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 소통 능력 향상
- 사회성 발달 : 타인과의 Face to Face 방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 발달
- 집중력 발달 : 흥미를 통한 자발적 동기 유발을 통해 피교육자 집중력 발달
- 응용력 발달 : 게임의 다양한 응용을 통해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응용력과 융통성 발달
- 승패를 통한 긍정적 태도 습득 : 이기고 지는 경험을 통해 긍정적 태도 습득
- 타인에 대한 적절한 배려 :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게임 중 협력 활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적절한 배려를 경험
￭ 게임놀이의 치료적 효과
- 진단 : 게임을 평가나 진단으로 활동
게임 태도를 관찰하면서 인지적 수준, 행동 특성 이해
- 즐거움 : 게임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즐거운 활동
특별한 개입없이 정서적 성장에 촉진제 역할
즐거움은 심리적 장애의 치료에 명약이며 예방적 차원 중요
- 치료적 동맹 : 반항과 저항으로 자신의 감정 표현하지 않는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 효과적
- 자기표현 : 현실이 아니라 구조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과정이므로 자신의
문제를 느긋하게 받아들임
방어와 저항이 줄어들면서 감정, 사고 태도의 표현 시작
- 자아통제 : 게임을 하면서 무기력, 자신감, 경쟁력, 좌절을 견딜 수 있는 힘,
인내력을 검증 받음
- 인지능력 발달 : 게임에서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사용이나 기억,
집중력, 행동결과 등을 예측
- 사회화 : 사회적 학습의 기회를 터득
게임은 혼자서 즐기기 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대인관계과정
“문화예술교육의 접근성 용이 및 활성화 방안”
방민정 / YWCA 청소년문화의집 팀장
￭ 아동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현황
<정부, 지자체>
1989년 청소년 육성 기금 조성 이후 정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아동 ․ 청소년 문화 예술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동 ․ 청소년의 전문 시설 및 단체를 활용,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에 다양한 방법의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아동 ․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무료 혹은 실비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청소년 시설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지원하는 형태로 총 73개의(2010년 기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27개의 ‘문화 수련 프로그램’과 11곳의 ‘청소년 문화존’ 운영으로 지역 내에서 쉽게 찾아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시설 및 단체>
서울지역에는 각 지자체 내에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 센터 등 청소년 수련시설 및 청소년 단체들이 설치되어있다.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청소년 시설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동아리활동의 경우 청소년들의 욕구와 맞는 음악 동아리(밴드, 핸드차임벨, 난타, 보컬 등), 영화 동아리(영화제작, 연극 동아리 등), 댄스 동아리(비보잉, 방송댄스, 탭댄스 등)등 다양한 문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교 내 계발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청소년 시설을 활용 한 예쁜글씨 POP, 풍선아트, 마술, 칠보공예, 한지 공예, 만화그리기, 기타연주, 요가, 비보잉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학교 내 활동>
학교 내에서 재량 활동과 특별활동, 봉사활동으로 나뉘어 실시되던 문화 예술 교육이 2009년 제시된 개정 교육과정으로 현행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하여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더욱 구체화 되고 체계적인 문화 예술 교육의 비전을 제시 하고 있다.
￭ 청소년 문화예술의 교육 활성화 방안
청소년 문화 예술 교육은 청소년 문화 지표 결과와 같이 가장 높은 정보문화 - 대중 예술 문화 - 순수 예술 문화로 선호도가 조사 되었다. 또한 웹상이 아닌 직접 연주하고, 체험하는 문화장르로 체험을 통한 문화 활동에 욕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상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정보 문화 뿐 아니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참여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창의적 체험 활동’ 이 마중물이 되어 청소년 시설 및 단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 문화 예술 교육의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 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를 통해 활성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