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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8년 12월 4일(목) 오후 2시
- 장 소 : 4.19기념도서관(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
- 주 최 : 바른사회시민회의
- 사 회 : 조동근 바른사회 공동대표(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주제발표 : 문형구 한국비영리학회 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토 론 : 김두호 교보생명 부장
김 일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장
양세영 전경련 사회공헌본부장
조중근 바른사회 사무처장
■ 발제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NGO의 역할 / 문형구 한국비영리학회 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함에 있어 기업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또한 가능하지도 않다. 기업이 사회적 이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 혹은 시민단체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더 중요해 지고 있다.
기업과 시민단체는 어떻게 역할을 나눌 수 있을까. 어쩌면 NGO의 역할은 사회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찾아내고 이슈화하는 데 적합하리라 여겨진다. 반면에 기업은 스스로 사회적 이슈를 찾아내고 공론화하기 보다는 시민단체가 찾아 내 공론화한 이슈에 대하여 시민단체와 함께 협력적으로 해결방안의 모색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BSR 컨퍼런스에서도 대표적 시민단체인 그린피스와 코카콜라 그리고 맥도날드와의 파트너십 활동의 성공적인 사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사례에서도 그린피스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이슈를 제기하고 기업이 그러한 이슈제기에 협력적으로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윈윈의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있어서 시민단체와의 성공적인 협력관계에 있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첫째, 기업과 시민단체가 서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기업은 시민단체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려는 의지가 우선 중요하다. 시민단체는 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둘째, 시민단체의 경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최근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시민단체 내외부로부터 반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즉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올바른 일을 한다는 명분만 있으면 시민단체의 활동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는 구체적 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하여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즉 이제는 시민단체에 대해 지원을 할 경우 정부나 기업 모두 지원을 받는 단체의 능력이나 진정성 그리고 투명성을 꼼꼼히 따져 묻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민단체도 스스로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시민단체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임에 있어 기업이 행할 수 있는 역할도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서 시행해 볼만도 하다. 기업이 기업 경영의 훌륭한 성공사례와 경험을 시민단체와 공유할 수 있으며, 혹은 앞으로 더욱 더 심해지리라 여겨지는 시민단체의 인력 부족의 해소에 기업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보상수준, 경력관리의 부재, 체계적인 경영관리 경험 및 능력의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비영리 조직의 경우 더 심각한 인재 부족 현상에 시달릴 가능성 높다. 따라서 수혜단체와 파트너로서의 시민단체가 좀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요구되며 이러한 노력에 기업이 동참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기업과 비영리조직과의 다양한 협력관계의 성공 경험을 많이 만들어 냄으로써 성공적 협력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내는 노력도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기업과 비영리 조직과의 협력관계의 유형은 예를 들면 기업이 비영리조직에게 특별한 조건이 없이 금전이나 제품을 제공하는(또는 종업원의 자원봉사 활동도 포함) 관계를 의미하는 자선적 협력(Philanthropic collaboration)관계를 들 수 있다. 이 경우 기업은 대체로 직접적이거나 측정이 가능한 이익을 기대하지 않는다. 또는 이벤트에 협찬하거나 제품/기구 등을 기부하는 관계를 의미하는 전략적 협력도 가능하다. 이 경우 기업은 직접적이며 독점적인 이득(benefit)을 기대하게 된다. 공익관련 마케팅(cause-related marketing), 과학적 협력, 회사 이름과 로고의 라이센싱 등을 의미하는 사업적 협력도 가능하다. 이 경우 당연히 즉각적인 이익을 추구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공개적인 관심은 적은 편이다. 혹은 공공정책을 형성과 시행과 관련하여 기업과 비영리조직이 함께 정치적 혹은 정책적 아젠다를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정치적 협력(Political Collaboration)을 들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협력관계의 성공 경험으로부터 효율적인 협력방안의 모색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본다.
넷째, 사회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기업과 시민단체의 역할을 나누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예컨대 현재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시민단체가 찾아내고 공론화하면 기업은 시민단체가 제시한 문제 중에서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시민단체와 협력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 토론1 / 김두호 교보생명 부장
기업의 본질적인 활동은 이익창출이다. 지명도나 브랜드가치만을 위해 사회적 책임만 다 한다면 그것이 올바른지 과연 사회적 책임을 다 한 것인지 묻고 싶다. CSR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전제가 기업이 경제적 책임과 법적책임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계적이 아니라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동시에 적용되어야 한다. 결국엔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논할 때는 기업의 이해관계자의 균형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 협력회사, 국가 등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를 얘기 하자면 첫 번째로, 국내기업현실에 맞는 기업의 CSR영역에 대하여 학계에서의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고, 두 번째로 기업의 CSR활동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 간의 합의 프로세서가 학문적으로 적립될 논지가 필요하다.
■ 토론2 / 김일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장
한국의 기업들은 사회공헌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 매출액 대비 사회적 공헌이 외국의 기업들의 비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어있다. 사회적 소외지대의 니즈 층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NGO, NPO(현장감이 있기 때문에)이다. NGO, NPO와 기업과의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비즈니스는 강하지만 사회저변의 문제에 대하여는 알기 힘들다
때문에 소외계층의 니즈를 잘 알고 있는 NGO, NPO와 기업들은 교류하여함. 교류를 통해 지구온난화, 경제난의 극복을 기업과 NGO, NPO의 협력 하에 잘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 NGO, NPO의 투명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NGO, NPO들이 기업들과의 파트너 쉽을 맺을 때 재정적인 면에서 투명성이 확보 되지 않으면 유명무실하다. 해당기업들의 경영철학에 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개발하고 적용시켜 나가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큰 의미임을 나타내는 좋은 문구를 하나 소개하겠다. 美브래들리국인소소장 기업시민연구소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사회적 이슈들이 비즈니스를 재정의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 라는 말이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좌우할 만큼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 토론3 / 양세영 전경련 사회공헌본부장
기업과 NGO간은 전략적 동반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것처럼 NGO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결국 어떠한 조직이든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며 특히나(기업 비판적 시각의 NGO) 우리나라의 NGO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바이다.
기업이 사회공헌에 지출하는 비율이 매우 큰 편이다. 대부분 사회공헌관련기관(NGO)을 통하여 전해지는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충 대충하는 편이며 투명성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조직이 아니므로 감사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결국 NGO의 회계투명성이 필요하다.
NGO들의 기업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어야 한다. 일부NGO들은 기업들을 마구잡이식으로 깎아 내리려고 하고 폄하시키려하는데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 기업은 돈만 대라는 식의 단편적인 생각들이 있는데 신뢰나 파트너쉽 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기업에 대하여 현실적인 고충과 인식의 생각을 바꿔야한다.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의 인식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한다.
■ 토론4 / 조중근 바른사회 사무처장
따뜻한 시장경제, 따뜻한 보수에 일익 하겠다. 시민단체의 행동방침을 정하고,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CSR에 대한 우리 단체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NGO편에 서서 얘기하도록 하겠다.
① 기업들과의 사회적 신뢰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NGO들도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과 NGO들의 협업에 발전성이 있을 것이다. 서로간의 win-win 전략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② 시스템과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NGO가 해야 할 것이다.(기업들이 CSR을 더욱 열심히 는 제적인 역할을 NGO가 뒷받침을 해야 한다)
③ 사회공헌 축제들이나, 공헌행사들도 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
④ CSR을 알릴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가 필요
⑤ 기업들의 임원들의 윤리교육이나 CSR관련 교육들(공부)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
⑥ 해외사례조사 등을 하여, 국내실정에 맞는 사업들을 벤치마킹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