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토론회
> 활동 > 토론회
- 일 시 : 2004. 11. 23 (화) 14:00 ~ 16:00
- 장 소 : 전경련회관 제2회의실
- 주 최 :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 후 원 :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매일경제신문사
- 사 회 : 윤창현 (명지대 무역학과 교수)
- 주제발표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코스닥위원회 위원)
- 토론
남종원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도용환 (STIC IT 투자 대표이사)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혜훈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강현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부회장)
- 대 상 : 일반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매일경제신문사와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의 후원으로 11월 23일 (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코스닥시장의 활성화와 자본시장 육성’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윤창현 교수(명지대 무역학 / 시민회의 사무총장)의 사회로 2시부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통합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범식 교수(숭실대 경영학)는 우량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자본창구로 거듭나기 위한 코스닥 시장의 역할 정립에 대한 필요한 방안들을 모색하였다. 장교수는 자본조달창구로서의 코스닥 시장은 첫째, 통합거래소의 출범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통합의 시너지는 충분히 활용하되, 코스닥 시장이 가진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완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고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둘째, 운영의 차별성을 극대화 함으로써, 시장의 역동성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서 기업특성과 규모별로 상장요건을 다양화하여 유연한 진입정책을 유지할 것과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 및 M&A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자기정화적인 시장으로 발전시켜야 될 것을 강조하였다. 이밖에도 투자자보호와 신뢰도 제고 및 수요확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제시하였다.
토론자로 나선 남종원 매일경제신문 부국장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일방적으로 낮추게 될 경우 투자자 보호가 어렵게 되어 결국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남 부국장은 일시적인 진입 규정 완화는 고려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투자자 보호가 선행되어야 시장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도용환 스틱 IT 투자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벤처캐피탈 역할 중요성을 피력하였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에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잠재력이 있지만 자본여력이 부족한 우수 벤처기업들에 대한 생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밖에도 코스닥시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코스닥기업의 출현이 필요하며, 코스닥 기업의 2차 성장자금을 위해 사무투자전문회사(PEF)와 코스닥 펀드가 활성화 돼야 함도 강조하였다.
이준행 교수(서울여대 경제학)는 현재 코스닥 시장의 위기는 초기의 무분별한 진입정책에서 기인 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시장에서 제대로된 벤처기업을 가려내지 못한채 방관한 시장운영의 탓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이 교수는 진정한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진입장벽을 과감하게 완화해야 하고, 벤처활성화를 위해서 장래성이 있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도와주는 작업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의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 저하를 감안할 때 첨단기술산업의 신신장을 개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등록 유지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은 즉시 퇴출시키고, 제3시장을 퇴출기업 거래시장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제시하였다.
정강현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부회장은 상장기업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등록후 일정 기간동안 주관회사에 의무적으로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환영받을 만 하지만 분석보고서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횡령이나 불공정거래로 시장질서를 교란시킨 사람이 공개기업의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블랙리스트제도의 도입은 사고의 발생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좋은 방법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직업 선택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관련기사]
- [매경]"업종별 진입기준 다양화 문제기업 즉시 퇴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