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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12월 25일 성탄(聖誕)절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백화점과 놀이공원, 고궁, 극장가 등에는 시민들로 붐비고 서울 종로와 명동, 신촌, 강남역, 대학로, 코엑스몰 등 번화가에도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일주일여 앞두고 맞은 성탄 전야를 한껏 즐기려고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평북 영변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핵 연료봉 공장의 봉인이 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리고 미국은 2개의 전쟁도 가능하다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북한핵을 둘러싸고 한반도에는 긴박감이 흐르고 있다.
이에 시민회의는 평화에 대한 위협인 북핵문제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와 국민정신의 대동단결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또한 정부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신뢰할 수 없는 조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른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결연히 이행해 나가야 하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도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단호한 국제적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하고도 신속한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하겠다.
2002. 12. 25 시민회의 안진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