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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4. 2. 25 (수) 07:30 ~ 09:00
- 장 소 :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
- 주 최 :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 강 사 : 곽수일 서울대학교 교수
곽수일 서울대학교 교수는 2월 25일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주최한 제 13회 CEO 조찬 포럼에서 ‘우리기업 경쟁력 있는가?’ 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한국프레스센타 에서 60여명의 CEO, 대학생 등 각계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조찬에서 곽수일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곽교수는 강연에서 이제 인터넷경제의 시대가 전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E-BIZ분야에 있어 많은 혁명적인 변화가 일고 있으며, 미래에도 같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월마트의 힘이 너무 강해졌다는 비즈니스 위크 보도 자료를 예로 들면서 미국 전체 치약판매량의 26%를 판매하고 있는 월마트가 인터넷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와 차별되게 월마트의 경우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단지 부지와 점포 등 최소한의 고정자산을 가지고 제조업체의 물건을 팔아 다시 입금해주는 E-BIZ를 활용한 성공적인 경영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곽교수는 앞으로의 사업모형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예를 들면서, 과거 LG-IBM이 HP의 노트북 주문을 받을 때는 3일 이내 납품이 불가능 하였지만 지금은 델의 36시간에 거의 근접한 40시간 내 공장출고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밝히고 기업의 DNA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부품 주문등 각과정이 일본식의 JIT가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HP와 LG의 공정과정사진을 보면서는 HP는 공정에 사람이 띄엄띄엄 있으나 LG의 경우 아직도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공정과정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의 청년실업문제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기관과 관련해서 그는 E-BIZ가 가장 활성화될 분야로 꼽았다. 은행의 경우 자동화기기의 보급 등으로 은행창구가 점점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합병을 하고 나서도 점포구조조정에 나서지 않는 국내 은행들이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외국의 씨티 은행의 경우 은행계좌를 인터넷뱅킹으로 옮길 때 $100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른 중소 은행들의 경우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등 은행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담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스스로 알아서 인터넷뱅킹으로 옮겨가고 있어 은행들로써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영 전략 중 고객관계와 관련하여 아마존을 자주 애용하는 자신의 예를 들면서 자신이 산 물건이 어디에 와있는지 언제쯤 올수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기업들의 고객관리는 고객만족, 고객행복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슈퍼마켓에서도 과거와 같이 점원의 계산을 거치지 않고도 상품에 좁쌀만한 크기의 칩을 부착해 카트에 담기만 해도 계산이 되는 ‘퓨처 스토어’ 등의 예를 들었다. 또한 의류구매등과 관련 CNN에서도 방영되었듯이 자신이 원하는 의류를 선택하면 그 의류를 입고 있는 모델 혹시 패션쇼 등을 볼 수 있어 굳이 입어보지 않아도 제품을 파악할 수 있는 방식 등이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이제 우리 기업들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하고 결국 변화는 올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 대비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연시간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곽교수는 디지털화에 대한 인간성의 상실은 염려되는 부분이기는 하나 변화에 따른 부작용정도라고 밝히고 3000년 전 이집트의 고대문자에서 그 시대 젊은이들을 걱정하는 노인들의 글을 예로 들며 그런 부작용을 충분히 커버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강연원고]
- "우리 기업 경쟁력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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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업 경쟁력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