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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의는 9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앞에서 ‘현대 4900억원 지원’에 관한 논란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4900억원을 지원 받은 현대상선이 대출금 용도를 소명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금융기관이 아닌 기업의 계좌를 추적하는 것은 금융실명법 위반이라는 이유를 들어 계좌 추적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회의는 현대상선에 대한 금감원의 계좌 추적은 의지의 문제일 뿐 금융실명법을 위반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금감원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장했다. 또한 일반기업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대출 조건을 붙여 문턱을 높여 왔던 산업은행이 거액의 돈을 현대상선에 대출해 준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따졌다.
우리 시민회의는 추후에 금융기관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출을 시행하고 금융감독당국은 엄정한 관리, 감독으로 국민의 귀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2002.10.9 시민회의 신철희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