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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UN난민지위 인정 촉구 서명운동(3)
2002-10-04
탈북자 UN난민지위 인정 촉구 서명운동(3)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10월 4일(금) 오후 3시 반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종로구 혜화동 소재 마로니에공원에서 탈북자 UN난민지위 인정을 촉구하는 제3차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금 아시안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경남의 경기장에서는 남북의 응원단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북한 응원단이 남한팀의 선수 이름을 소리높혀 외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한 응원단이 북한 선수의 플레이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등 남북한이 하나임을 가슴 찡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중국과 러시아 등 오지에는 수많은 탈북민들이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언제 공안이나 러시아 군경에 검거되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숨어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형제이자 동포인데 왜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보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불과 일주일전과 비교해 사람들의 옷차림들이 많이 무거워진 것을 느꼈다. 하지만 따듯한 오후 햇살아래 연인들끼리, 가족들끼리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시민회의가 벌이고 있는 탈북민돕기운동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탈북민들도 우리의 이웃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2002. 10. 4 시민회의 안진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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