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여는미래가 주최하고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한국국제협력(KOICA)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말라리아 예방 사업'을 수행할 자원봉사단이 8월 15일(일) 저녁 9시, 인천공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코트디부아르'로 출국했다. 이번 사업에서 9명의 자원봉사단은 ‘코트디부아르’ 5개 마을(Guiglo, Danane, Yamoussoukro(Didievi), Abengourou, Agou)을 방문하여 말라리아 사망률 감소 및 감염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 살충모기장을 지원하고 현지 주민들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지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추진되고 있으며, 자원봉사단의 방문기간 동안 박윤준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이 동행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한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10년도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아프리카는 사회경제적 혼란, 보건의료서비스 저하, 전염병이 만연하여 평균수명이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대륙이다. 대표적인 풍토병으로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의 이남지역의 사망원인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특히 코트디부아르는 오랜 내전과 경제악화로 기본적인 의료 및 보건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며,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살충모기장 이용률이 최하위 수준이다.

한편, 지난 4월 25일(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이하여 말라리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한 살충모기장을 보내기 위해 자선모금행사 <말라리아 퇴치의 밤>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주한 코트디부아르 EKRA K FLORENT 대사도 참석하여 모국의 말라리아 퇴치 활동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주요 자원봉사단 소개>

(김승호, 단장) - 前 코트디부아르 대사/아프리카 5개 나라 대사 역임
“첫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곳, 코트디부아르는 아들이 태어나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가슴앓이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말라리아는 재앙과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그것의 뿌리를 뽑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에크라 미잔) - 한국외대 교수/코트디부아르 출신
“고국으로 돌아가서 제가 지금까지 사회복지나 교육부분에서 받아온 혜택을 제가 태어난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끝날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축적해놓은 재물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실천한 봉사입니다.”

(육숙희) - 한국외대 대학원생/우간다 NGO활동 경험
“우간다에 2년 동안 NGO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열악한 위생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들에게 말라리아가 없는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레이첼) - 연세대 국제학부 학생/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말라리아에 여러 번 걸려봤기 때문에 말라리아가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지 알아요. 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살충모기장에 대해 모르거나 그것을 살 돈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말라리아는 물리칠 수 있다는 걸 꼭 알리고 싶어요.”

(조영선) - 이벤트 프로모션 플래너
“2년 전 동아프리카인 케냐와 탄자니아 여행 후,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작은 활동이라고 해보고 싶었습니다. 말라리아로 꺼져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지키기 위한 각오로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이루리) -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학생
“매일 수천 명의 사람이 죽어가는 무서운 질병인 말라리아를 구하러 가는 봉사단에 망설이지 않고 합류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이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우리가 아프리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건) - 개인사업자
“장래에 서아프리카에서 목재관련 사업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일자리 제공하고 이익을 아프리카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이번 봉사단의 활동이 아프리카에 또 다른 희망의 빛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