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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깨끗한 세상 만들기' 국민캠페인 출범식 및 1차 거리 캠페인
2008-10-09


'e-깨끗한 세상 만들기'국민캠페인 출범식 및 1차 거리 캠페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시변,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등 12개 시민단체는 10월 9일(목) 오전 11시에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e-깨끗한 세상 만들기’국민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1차 거리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인터넷 강국, 사이버코리아가 성장 이면의 역기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보의 바다에서 자유로운 교류와 소통의 즐거움은 퇴색되고 일부 몰지각한 정보제공자의 저질 컨텐츠와 익명성 뒤의 악플러로 인해 사이버 세상이 오염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악플로 인해 유명 연예인이 자살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역기능을 시정하기 위한 제도적 접근과 함께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이에 “e-깨끗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인터넷 강국에 걸맞는 품격있는 네티즌이 되자는 취지의 운동을 시작하였다.

제1부 행사 ‘e-깨끗한 세상 만들기’ 국민캠페인 출범식에서는 참가단체들의 참가동기 및 입장을 밝히고 선언문을 낭독하였으며, 네티즌 대표로 참석한 대학생 2명이 우리의 다짐을 외쳤다. 또한, 제2부 행사인 ‘e-깨끗한 세상 만들기’ 거리 캠페인을 통해 컴퓨터 및 차량에 붙일 스티커를 나눠주며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를 시작으로 참가단체들은 앞으로 ▲품격있는 인터넷문화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모색 토론회 개최, ▲초,중등학교에 클린인터넷 캠페인 공문 발송, ▲기업, 언론사와 공동으로 클린인터넷 캠페인 전개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선언문) 자랑스런 인터넷 문화강국, 문화 시민이 되는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인프라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보유 인구수, 초고속통신망 보급 상황, 인터넷 활용도 등 양적 측면에서 우리의 성장세는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온라인 강국, 사이버 대국이었으며 우리는 그러한 인터넷 강대국의 국민임을 자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부러워하던 세계인들이 오히려 정보화의 역기능을 보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을 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인터넷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저질 컨텐츠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선정성, 폭력성이 도를 넘었습니다.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되는가 하면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무책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하나로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고 이는 사이버테러, 인격살인으로 불릴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피해자들이 죽음을 택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데도 가해자는 익명의 그늘 아래서 책임은커녕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의 아이들 역시 예외가 되지 못한다는 현실입니다. 쌍방향 소통의 장에서 우리 아이들 역시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그 속성상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릇된 정보가 유통된 다음에는 이를 시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피해의 규모나 심각성이 현실에서의 그것보다 오히려 클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절대가치로서 타인의 권리, 행복을 침해하는 정도까지 방치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 인터넷 상에서의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제재 강화에 대해 공론화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 세상에서 정보 공급자이자 수요자인 우리 스스로의 변화일 것입니다.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량, 변화 속도 등으로 인해 어떠한 제도로도 인터넷의 폐해를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 단체들은 이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국민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문화가 자라나도록, 상호존중이 있는 토론의 장, 말과 글이 품격을 갖출 수 있는 장이 되도록 국민들의 뜻을 모아갈 것입니다. 거리캠페인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이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 언론사 등과 연계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단순한 인터넷 강국이 아닌 인터넷 문화강국이 되는 날까지, 우리가 인터넷 문화시민으로, 정보화의 역기능을 극복한 세계속의 자랑스런 선례를 남기는 그날까지 우리는 우리들의 행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2008년 10월 9일

공정언론시민연대,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바른사회시민회의,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자유교육연합,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시민옴부즈만, 아동중심보육실천부모연대, 한국문화비전,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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