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시민회의 회원한마당" 개최

25일 저녁은 2002년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월드컵 예선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시민회의는 회원님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한마당을 위한 준비로 부산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준비를 마치고 회원님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던 시민회의 식구들은 혹여 회원님들이 개인적 사정과 축구경기 관람등을 이유로 오시지 않는 건 아닐까 잠시 마음을 졸였으나 2층 계단을 오르는 씩씩한 발걸음 소리에 이내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저녁 7시 시민회의 회원 한마당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한두분 회원님들의 발걸음은 이어졌고, 여러 회원님들의 참여로 한마당은 시작할 수 있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에서 5, 60대 퇴직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민회의를 아끼는 마음 하나로 참석해 주셔서 그 의미를 더했다. 참석해 주신 사무처 식구들과 회원님들의 각자 소개를 시작으로 시민회의의 그동안 사업활동 보고, 동호회 활동 중 하나인 산악회에 대한 회의 등 다양한 내용의 대화가 이어졌다.

김중식 회원님은 시민회의가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히 다가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주차문제나 자원봉사 세액공제, 사업상 고의성 부도등에 관심을 가져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천안에서 오신 심재현 회원님은 이라크 파병은 국민의 생존권에 관련된 문제로 현재 안보적 위기에 있는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위해서라도 내적으로는 자주국방을 주장할망정 외적으로는 이라크 파병을 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이 문제에 대해 김중식 회원님은 미국의 압력 때문에 파병은 불가피할 것인다. 현재 원정출산문제 제기나 미국내 한국인 강제출국등이 그 증거로 압력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파병을 좀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하여 미국에게 얻어낼 이익을 충분히 받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할 시기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박희원 회원님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평등한 동맹이 아니므로, 국내 여론등이 파병 반대에 치우친 것에 대해 이슈화 시켜 미국에 전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동민 회원님은 이라크 전쟁은 명분 없는 전쟁이고, 현재 파병을 요구하는 것도 긍정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들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빨리 등장을 해야 한다. 이 지도자를 통해 젊은이들이 나아갈 방향을 잡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희망을 주는 일은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인데, 시민단체의 기본 역할 중 감시와 비판을 넘어 비전을 제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과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대희 회원님이 강조했다.

“산악회 활동” 회의는 참석하신 김중식, 심재현, 이해춘, 정요택, 이대희 회원님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2003년 10월 12일 오전 10시 도봉산역 파출소 앞에서 집결하여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도시락은 각자가 알아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입장료와 산행 이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1차인 만큼 본부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