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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일본은 역사의 진실 앞에 무릎 꿇으라
2007-06-28
일본은 역사의 진실 앞에 무릎 꿇으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26일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 지지로, 2차 대전 당시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이 결의안은 ‘일본 총리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함으로써 종전에 발표한 성명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는 한편, 일본이 당시 일본군들의 반(反)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해 “사실을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바른사회는 국제관계의 이권을 떠나서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하는 당위성에 부합하는 미 하원 외교위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정부가 과오를 공식 사과하고, 그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서 일말의 양심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이번 결의안 채택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무차별 로비에도 불구하고, 결의안을 채택한 미 하원 외교위와 결의안 통과를 전방위로 지원한 우리 교민들의 노력을 치하한다. 바른사회는 일본정부가 이 결의안을 전적으로 수용하여, 역사의 진실대 앞에 서서 엄숙히 사과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를 촉구한다. 일본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라 하여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분개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 인류가 공분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 이상 자신들의 잘못된 과오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는 역사의 큰 물결을 거슬러서는 안된다. 1차 세계대전의 전범 독일도 인류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그 책임을 지려 노력한 덕분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일본은 공공연하게 세계 경제의 맹주라고 자부해 왔다. 그렇다면 제 위치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옳다. 일본 정부도 ‘역사적 진실’ 앞에 ‘진정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책임지는 독일의 자세를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을 비롯한 이웃 아시아 국가들과 더불어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07. 6. 28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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