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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6.25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웃을 일이다
2007-06-25
6.25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웃을 일이다
25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군사논평을 통해 "대결과 충돌의 위험한 불씨를 안고 있는 북방한계선(NLL)의 진상과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한다"면서 "서해에는 오직 공정한 해상 분계선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무장충돌 재발 시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두고 거듭 위협하면서 공정한 해상분계선 설정을 요구했다. 바른사회는 6.25 전쟁 발발 57주년인 오늘,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인 북한이, 게다가 자신들이 NLL을 도발하여 일으킨 서해교전 5주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 이러한 터무니없고 억지스러운 공갈 협박이 섞인 논평을 발표하는 그 뻔뻔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경제협력사업의 진행되고 있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한데다가 2.13 합의에 대한 초기 이행의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이며 평화 무드가 조성되는가 싶던 차에 북한은 또 다시 우리의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바른사회는 정부와 군 당국이 나서서 이러한 북한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와 도발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북한의 도발로 일어난 6.25 전쟁의 희생자는 추정으로만 남북한을 합쳐 450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우리 군을 포함한 연합군 전사자의 수는 적어도 25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5년 전 이맘때쯤에는 서해교전으로 인해 6명의 꽃다운 청춘이 산화했다. 오늘 아침, 설문 조사에서 20대 절반 이상이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그 연도에 대해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차가운 땅속에서 허탈한 웃음을 짓고, 가슴을 치며 분개할 일이다.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북한의 이러한 막무가내식의 공갈과 협박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죽어서 그들의 얼굴을 어찌 볼 것인가? 6.25 전쟁 57주년 오늘, 호국영령들을 고개 숙여 추모한다.
2007. 6. 25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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