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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10일 김석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새 총리 서리로 지명하였다. 김석수 지명자에 대하여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동안의 치적과 법조계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미루어 보건 데 비교적 무난한 인선으로 본다.
김석수 국무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는 두 번에 거친 청문회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그리고 국정수행 능력을 분명하게 검증해야만 할 것이다. 시민회의는 이번 총리서리도 인사청문회에서의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검증을 통한 국회 인준여부가 결정되길 바라며, 여론이나 정치적 부담 때문에 주마간산 식으로 인준절차를 거쳐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어렵게 구축한 인사청문회의 기능과 기준을 살리는 데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시민회의는 국회가 인사청문회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는 동시에 산적한 국정현안에 비추어 인준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를 바란다. 김석수 지명자가 인준기준을 충족시켜 한시바삐 수해복구, 대선관리와 같은 당면한 현안들을 적절히 처리하는 ‘일하는 내각’을 이끌기 기대한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