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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대결을 바란다.
1.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무장관 해임안이 민주당의 실력저지로 무산되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존재했던 작태가 국민의 정부 하에서도 재연되는 것을 보며 국회가 성숙하고 발전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의 한심한 모습으로 회귀되는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
2.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국가대사인 대선을 3개월 정도 앞둔 현시점에서 정치권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권은 병풍문제로 대선에서의 득실만을 계산하며 이전투구 하는 모습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
3. 요컨대, 정치권은 보다 크고 넓은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각종현안이 쌓여있고, 대선이 몇 개월 남아있지 않은 현실에서 정치권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대안과 청사진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할 것이다. 시민회의는 정치권이 구태의연한 진흙탕 싸움이 아닌 국민을 위하여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대결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기 바란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