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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민족통일축전이 반미(反美)투쟁과 선동의 장이 되서는 안된다
2006-06-14
[자료집]한국군 전력약화의 심각성.pdf
민족통일축전이 반미(反美)투쟁과 선동의 장이 되서는 안된다
6.15 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오늘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양측에서 참석하는 인사들의 면면이나 준비된 행사의 내용 등을 살펴보면 반민 선동의 장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북한 측 대표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경호 서기국장은 지난 10일 “한나라당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으면 6·15도 날아가고 평양-서울로 가는 길,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게 될 것이며 개성공업지구 건설도 전면 중단되고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극언을 한 장본인이다. 남측에서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간부들이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한총련도 회원 800여명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 범민련은 이번 행사에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강변을 하고 있으나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행사의 성격은 물론 참여인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지를 잘 가늠할 수 있다. 범민련은 14일 6.15 우리 민족끼리의 날, 3대 애국운동(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 결의대회를, 한총련은 통일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반미감정을 고취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바른시회시민회의는 6.15 공동선언 자체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고 국민적 합의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 하에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운영위원 등으로 참여하는 이번 6.15 행사가 결코 국민의 공감이나 동의를 얻을 수 없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아울러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과 한미 FTA 협상 등을 극렬히 반대하면서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나서고 있는 마당에 이번 통일대축전이 또 다른 반미 투쟁이나 반미 선동장으로 변질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다. 따라서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같은 행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6. 6. 14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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