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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유권자의 투표 참여로 민주주의 꽃피우자!
2006-05-29
유권자의 투표 참여로 민주주의 꽃피우자!
5.31 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연이어 터진 공천 비리와 각종 불법, 탈법 선거 양상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선거판의 모습 그대로였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의 개념보다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른 중앙집권적 대결 양상을 그대로 답습했다. 사이버상에서는 타 정당과 후보자를 비방하는 악성 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이후에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따른 참된 일꾼의 선출이라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정치권의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선거판으로 흘러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들은 또한번 낙심과 정치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있고 공명선거라는 구호가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금의 선거 양상은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다. 돌발적으로 발생한 한나라당 대표 피습의 여파로 언론상에서는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정치에 환멸을 느낀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유권자들의 투표 불참은 지금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준엄하게 꾸짖는 일종의 호된 꾸중이라는 점을 정치권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또한 아울러 함께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권이 아무리 괘씸하고 불만스럽다 해도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 있어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높지 않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만만치 않음을 잘 알기에 이미 식상한듯한 투표 참여의 목소리를 공선협은 다시한 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는 성숙한 선거 문화와 지방자치 시대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중요한 한 축이며 이미 낮아질대로 낮아진 투표 참여율이 더 이상 하락할 경우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의 당선은 물론,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의미가 퇴색하여 지방의 행정또한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닌 정당의 이해관계와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시각에서 안주하고 변질될 것이 분명하다. 하기에 지금의 실망스럽고 낙심스러운 정치적 현상이 유권자들에게 실망과 회의를 안겨다준다해도 그럴수록 유권자들은 한 수 높은 성숙함을 유지하며 좀 더 나은 일꾼의 선출과 책임을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야 한다. 정치권을 욕하면서 자신은 유권자의 권리이자 또 의무이기도 한 투표에 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한 또하나의 방관이자 무책임이다. 투표 참여가 담보되지 않는 선거는 우리의 정치와 행정의 문화는 계속 쳇바퀴돌 듯 과거의 악습과 폐단을 지속할 것이며 그 피해는 바로 우리 유권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와 삶의 고통으로 표면화될 것이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 온 선거에 임하며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소속 103개 시민단체들은 유권자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선거에 있어 가장 핵심은 투표이며 이 투표의 의무와 권리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고 신성하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 듯 우리가 바라고 열망하는 성숙한 우리 정치 문화는 바로 유권자 한사람한사람의 투표에서부터 시작되어 큰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룰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62만의 청소년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사회는 큰 교육의 장이며 그러하기에 성인 유권자들이 모범이 되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 참여에 모범을 보여주시길 호소하며 아울러 19세 청소년들이 진정 보호받아야 할 나약한 존재가 아닌 당당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한 구성원임을 이번 선거에서 투표로 보여주길 기대하며 높은 투표 참여를 당부한다. 다시 한번 자기 지역의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진지하게 따져보고 진정으로 우리 국민들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 살펴봐 주시기 호소한다. 지방자치 시대의 주인은 바로 그 지역 주민이며 곧 우리 모두이다. 우리의 입장을 대신해 지역의 살림을 챙길 사람이 어느 정당이냐 어디 출신이냐가 아닌 우리를 위해 일할 사람이 맞냐라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부디 정치권의 이해나 정략에 현혹되지 말고 유권자의 자존심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그리하여 진정한 우리의 선거 문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투명하고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투표 혁명을 이루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2006. 5. 29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바른선거시민모임, 서울흥사단,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전국NGO연대, 정의사회운동시민연합, (사)조국평화통일불교협의회, 한국실업사이클연맹,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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