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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몸사리기로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하는 MBC의 선거보도
	2006-05-29
몸사리기로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하는 MBC의 선거보도 이번 5.31 지방선거는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중선거제를 실시하는 등 선거법이 대거 개정되어 유권자가 알아야할 정보 또한 많아졌다. 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은 이런 개정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선거 참여 연령이 만 19 세로 내려감에 따라 처음으로 선거를 접하는 유권자 층이 대거 증가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는 선거 보도를 축소와 외면으로 일관하여 유권자들의 정보입수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공식 선거 일정에 들어간 5월 18일, KBS와 SBS의 메인 뉴스는 발 빠르게 여론조사를 통한 선거 판도에 대한 예상을 시작으로 선거보도에 각각 12분 36초, 8분 28초를 할애하였다. 반면 MBC 뉴스데스크는 단 1분 58초의 지도부 유세 동향을 다루었을 뿐이다. 그 후 MBC 뉴스데스크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직후에는 선거 관련 기사를 거의 내보내지 않는 등 지방 선거를 아예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23일 마지막 여론 조사 발표에서도 지방 선거 기간임에도 생뚱맞게 차기 대선 주자 예상이라는 시의적절하지 못한 내용을 보도하는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물론 언론이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로 보도의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선거 자체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의무를 게을리 하는 행위이다. 특히나 이번 선거부터는 당이나 지역감정 등을 벗어나 공약 중심의 선거를 하자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활발하다. 실현 가능한 정책에 대한 공약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러 선심성 공약이 공약(空約)이 되는 것을 막자는 것인 만큼 꼼꼼히 각 후보들의 정책 발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MBC의 선거 보도는 유권자가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자세한 근거가 제시된 공약에 대한 보도는 거의 하지 않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는 후보들의 유세 현장 스케치나 즉석 발언 등을 중심으로 한 구태의연한 보도만이 발견된다. 각 방송국의 메인 뉴스는 가장 파급력 높은 보도 방송인만큼 선거와 관련된 보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거에 대한 지나친 무관심 역시 충분한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국민들의 선택의 기회를 가로 막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시작도 하지 않은 월드컵의 시시콜콜한 관련기사들과 수많은 분석 기사를 내보내는 현실에서 정책에 대한 분석 기사가 실종된 선거보도의 현실이 안타깝다. 전 국민의 관심사인 월드컵도 중요하나 지방 선거 역시 앞으로 몇 년의 지역 발전을 위해 무척 중요한 행사이다. MBC의 지방선거 외면의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혹시 여당의 열세국면 때문에 의욕이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더 나아가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하자는 것일까?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게 어색해서 아예 귀찮아하는 걸까? 언론이 보도해야할 내용을 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직무 유기다. 방송국의 몸 사리기에 국민의 알 권리가 무시당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 이상 MBC는 복지부동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선거를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라. MBC 뉴스데스크가 매일 기사 중간에 내보내고 있는 선거 개표방송에 대한 광고의 캐치프레이즈가 “선택 2006”이다. 2006 지방 선거, 유권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성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라. 2006. 5. 29 바른사회시민회의

mbc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되지 않나,,,,진심으로 모든이들이 볼수 있는 그런 방송을 했으면,,200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