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논평·성명
> 활동 > 논평·성명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나 민생경제와 연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였으나 상호간의 인식차이만 확인한 채 최소한의 합의문조차 도출하는데 실패하였다. 오랜만에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자리를 같이 하여 국정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였으나 당초 우려했던 대로 성과 없이 끝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오늘 회담과 관련하여 주목을 끌었던‘연정’문제와 관련하여 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위한 초당적 내각구성을, 박 대표는 지역구도 해소를 위한 행정구역개편을 제안하였으나 상대측의 제안을 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시민회의는 지역구조 해결이 필요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정치인생을 걸면서까지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오늘 회담을 통해 대통령의 제안을 야당이 거부한 상황 하에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몰입할 경우 여야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정치적 혼란만이 더욱 가중될 것을 우려한다.
한편, 대통령께서 경제문제가 국정 우선순위 1번이라고 언급한 것은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 가에 대한 올바른 현실인식이라고 판단된다.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있어서는 서로 다소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민생경제와 경기회복, 부동산시장 안정, 양극화 해소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경제현안에‘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시민회의는 대통령이 끝까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여 정치적 혼란과 여․야 대립구도가 악화되고 정치문제가 우리 경제와 사회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해서는 결코 안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