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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TV는 16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공개처형 동영상을 처음으로 방영하였다. 공개된 동영상은 총 90분 길이로, 수 많은 인민들이 처형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처형이 시작되자 나무에 묶여 있는 죄수들이 총을 맞고 하나 둘씩 쓰러져가는 끔찍한 장면이 담겨져 있었다.
시민회의는 북한정권의 반인륜적 공개처형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동영상의 공개로 인해 그 동안 추측으로만 머물렀던 북한 인권유린 현실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인권의 심각성은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독재권력과 체제유지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행위도 서슴치 않고,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북한 정권의 만행은 그 어떤 말과 표현을 쓴다고 해도 절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인권 보호 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중세 봉건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공개처형이,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한반도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공개처형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을 대더라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지금 당장 공개처형을 중단하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정부에도 책임을 묻고 싶다. 북한 정권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인권의 현실을 철저히 무시해온 우리 정부의 한심한 행동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정부는 이제 북한의 인권현실을 직시하고 북한당국에 인권유린을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한 외면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더 심각한 인권 문제가 야기 될 것임을 우리 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