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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3일 시행된다. 그렇지 않아도 그 동안의 지방선거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왔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세계축제로 인하여 이번 지방선거 참여도는 더더욱 감소될 소지가 있다.
월드컵 개최 이전에 터진 갖가지 정치 권력형 비리는 시민들의 정치불신을 더욱 가중시켰고, 그 와중에 터진 월드컵 열기와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한심한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無言의 비난이라고도 볼 수 있다.
히딩크 사단의 눈부신 활약은 활동이 저조한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추락된 사기를 고양시켰다. 하지만 월드컵의 성공은 국가적, 대외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지방자치선거의 영향은 시민들이 사는 지역, 동네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과 직결된다.
시민회의는 월드컵의 열기로 지방선거가 묻히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는 지방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친다. 아침 일찍 투표하고 경기장으로 응원하려 가는, 꿩 먹고 알 먹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에 일조하고 국가행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선진 시민의 모습을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보여 준다면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들의 통쾌한 승리를 기원하는 모든 시민들이여, 지방선거 후보들 중에서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올바른 지역대표를 뽑는 유쾌한 선거를 치루어 봅시다.
2002. 6. 10.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