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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초 모경제단체가 발표한 ‘초·중·고생 경제 마인드 분석 및 대응과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내일의 주역으로서 한국경제를 이끌고 나가야 할 초·중·고생들이 경제에 대한 의식은 물론, 특히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경제교육의 강화가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중 일부항목을 보면 ‘나라경제 발전에 국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변은 자유시장 경제체제에 대한 인식부족을, ‘외국 투자자의 역할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장개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 교육제도가 내신과 수능을 위한 입시위주로 이루어짐으로서 실생활과 연결된 경제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초·중학교의 경제교육 교과과정은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 조사결과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며, 초·중·고생의 경제에 대한 이해정도는 부모나 교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에 따라 공교육을 통한 조기 경제교육의 부재로 발생되는 사회적 문제는 고스란히 사회가 떠맡고 있다. 다행히도 이같은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부 경제단체와 시민단체가 현실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만시지탄이나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의 실현을 설립이념으로 하고 있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대학생들이 향후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서 경제에 대한 지식을 함양토록 하기 위해 ‘시민회의 대학생 아카데미’라는 교육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시행하였다.
금년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 50여개 대학에서 300여명이 수료하였고, 12월에는 수료생을 중심으로 분야별 심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년4회에 걸쳐 실시함과 동시에 별도로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등에 대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경제교육을 주요 역점사업의 하나로 계속 확대해 나감으로서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을 토대로 보다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는데 일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과 관련하여 시민회의는 공교육 주체와 시민단체, 기업과 경제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경제교육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사회에서의 교육은 한계가 있고, 더욱이 공교육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도 부실한 경제교육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당사자로 직접 나서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제도 개선 등을 통해 경제교육을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