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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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정치권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환골탈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라.
	2003-10-30
정치권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환골탈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대국민사과와 관련하여- 최근 불거진 SK 비자금사건과 관련하여 정치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상호 비방과 폭로가 난무하는 이전투구 행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이회창 한나라당 전 대통령후보가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하여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대국민사과를 하였다. 우리는 작금의 많은 정치인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면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 리는 것은 비록 선거에 패하기는 하였지만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후보로서의 의연한 모습이며, 어느 면에 서 다른 정치인들의 좋은 귀감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참여정부에 들어와 기업의 투명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그러 나 이번 사태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기업의 투명성확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권의 투 명성이 선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업경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정치권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치권은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깨끗한 정치풍토 를 구현하는데 앞장서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환골탈태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선자금처리와 관련하여 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가 제안하였듯이 여야 모두가 솔선하여 진실을 소상히 밝힌 후 특검을 통해 이 문제를 마무리짓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정치권은 일체의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 여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다가오는 대선에서의 승리 여부도 이에 좌우될 것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울러 작금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이번에 불거진 정치자금문제로 기업의 활동 을 위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계도 이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호히 끊고 기업경영활동 에만 전념하여 경제를 조속히 회생시키고 청년실업 문제 등 산적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섬으로 서 일부의 반기업적 정서를 극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끝으로 시민회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권과 기업계는 물론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공명 정대한 바른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이를 위해 시민회의도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총력을 기우려나갈 것임을 천명한 다. 2003. 10. 30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