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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와 김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와의 금전수수관계, 체육복표 사업 로비의혹 등으로 최규선 게이트 수사 범위는 결국 대통령 일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는 바다 건너 미국에 있는 상황에서 수사는 제자리에서 맴돌 수 밖에 없다. 비리의혹의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김홍걸씨가 조속히 입국하여 사건의 진의를 해명해야만 한다.
1. 최규선씨는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9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최규선씨가 김홍걸씨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거액을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홍걸씨를 통한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여부 등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사인 홍걸씨의 직접적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즉, 김홍걸씨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사항이기 때문에 검찰은 홍걸씨의 소환을 조속히 추진하여야만 한다.
2.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이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최규선 대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홍걸(弘傑)씨, 최성규씨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속히 풀기위해서는 검찰이 사건 당사자들을 소환,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에 있는 김홍걸씨가 자진 입국하여 사건의 진의를 해명하여야만 하며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씨를 조속히 소환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김홍걸씨가 자진 입국하여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3. 각종 비리의 원산이라고 지탄 받고 있는 청와대와 대통령 일가는 이미 그 도덕성을 상실했다. 대통령이라는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이권 개입을 통하여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만으로도 대통령은 결코 면책될 수 없다. 시민회의는 청와대와 관련된 온갖 의혹들이 조속히 해결되어 권력누수 현상을 최소화하여 대통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김 대통령이 가족, 측근들의 비리행각에 책임을 통감하고 최규선 게이트를 수습하기 위한 합리적 선택과 과감한 결단을 하기를 촉구한다.
2002. 4. 24.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