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논평·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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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4월 11일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대통령 세 아들과 관계된 각종 비리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검찰의 엄정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였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진전은 지지부진하고 온갖 의혹만이 난무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3남 홍걸씨가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혀온 이신범씨의 입을 막기위해 56만달러를 주기로 하고 선금으로 11만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유학생이 돈이 어디서 났느냐는 물음에 "미국에 사는 외가쪽 친척에게 빌렸다고"고 했다. 외가 쪽이라면 영부인 집안이라는 이야기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누가 언제 어떻게 빌려주었는지 물증과 신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2. 홍걸씨는 또한 97만불짜리 호화 주택을 구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유학생 신분에 그런 집을 구입한 것도 문제이지만 자금출처가 또한의문 투성이다. 심지어 은행에 융자를 신청하면서 허위서류를 제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대상에 까지 올랐다고한다. 막대한 은행이자를 포함한 생활비를 누가 대주는지 의문은 계속해서 증폭하고 있다.
3. 김대중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을 수수방관해서는 안되며,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는 더더욱 안될 것이다. 전직 대통령들과 같은 비슷한 노정을 걷지 않으려면 초기에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되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 윗돌을 빼 아랫 돌을 괴는 식의 임기응변식 수사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의문만 증폭될 뿐이다. 검찰은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수사를 펼쳐서는 안될 것이다.
4. 시민회의는 현 정부가 각종 권력누수현상으로 인하여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기를 바란다. 김대통령은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친인척 비리의혹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2002. 4. 18.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