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논평·성명
> 활동 > 논평·성명
지난 18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북송금사건의 특검제 기한연장 문제와 관련해 “가급적 거부하는 쪽으로 해보려 한다”, “민주당의 기한 연장 거부 요구가 워낙 강하고, 대북 송금 자금의 조성경위를 밝힌다는 당초 특검 목적도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라는 말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민주당과 청와대가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특검 수사를 종결시키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송두환 특검팀은 수사에 활기를 띠고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특히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2000년 4월 총선전후에 박지원씨에게 150억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돈의 성격과 흐름이 최대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4.13전후에 권력실세 박지원씨에게 건네진 그 돈이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조사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청와대는 특검을 종결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청와대가 대북 송금 자금의 조성경위를 밝힌다는 당초 특검 목적도 거의 달성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뒷거래자금의 총규모, 뒷거래 배달사고설, 뒷거래 배후설 같은 의혹과 논란이 많은 사항에서 무엇이 목적에 맞게 달성되었다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더러 더 이상은 국익을 해친다는 논리로 특검제 기한연장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을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이에 시민회의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특검제 기한연장 거부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솔직하게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송두환 특검팀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해 대북송금의혹에 관한 진상을 파헤쳐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 청와대와 국회는 특검제 기한연장으로 대북송금사건 진실을 규명하라.
- 청와대와 민주당은 대북송금사건 특검제 기한연장 거부를 철회하라.
- 청와대와 민주당은 특검팀에 대한 수사 종결 압력을 즉각 중단하라.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